테슬라, 부품 공급사의 생산 장비 반환 거부와 추가 비용 요구에 소송 제기
텍사스 트로이 공장 폐쇄 통보 속 장비 인도 거부로 사이버트럭 생산 차질 우려
대체 제작에 5~6개월 소요 전망 속 공급망 리스크가 사업 존속의 핵심 변수로 부상
텍사스 트로이 공장 폐쇄 통보 속 장비 인도 거부로 사이버트럭 생산 차질 우려
대체 제작에 5~6개월 소요 전망 속 공급망 리스크가 사업 존속의 핵심 변수로 부상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테슬라가 전기 트럭 사이버트럭의 핵심 부품 공급업체와 법적 분쟁을 시작했다. 스페인 전기차 전문 매체 이브리도스 이 엘렉트리코스는 8월 4일(현지시각) 테슬라가 부품 협력사인 앙스트롬 오토모티브 그룹(Angstrom Automotive Group LLC)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연간 300조 원 규모로 급변하는 글로벌 공급망 속에서 국내 완성차 및 부품 업계의 리스크 관리 전략에도 적지 않은 시사점을 던지고 있다.
핵심 장비 반환 거부와 추가 비용 갈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앙스트롬은 지난 6월 13일 미국 텍사스주 트로이 제조 시설을 폐쇄한다고 테슬라에 통보했다. 이어 테슬라 직원들이 지난 7월 21일 사이버트럭 생산설비를 회수하기 위해 해당 시설을 방문했으나, 앙스트롬은 장비 인도를 거부했다.
이들은 장비를 인도하는 조건으로 과거 미지급 대금 정산과 함께 주당 25만 달러(유로화 환산 약 21만 6375유로)를 추가로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테슬라는 이러한 요구를 부당한 압박으로 규정하고 지난 7월 23일 텍사스 서부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테슬라는 법원에 제출한 소장을 통해 해당 설비가 사이버트럭 전용 부품을 생산하는 유일한 도구이며, 대체 장비를 설계하고 제작하는 데 5개월에서 6개월이 소요된다고 강조했다.
장비를 돌려받지 못하면 부품 공급이 일시적으로 중단되어 현재 제작 중이거나 생산을 계획한 수천 대의 차량 출고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주장이다.
공급망 리스크와 사이버트럭 사업의 과제
사이버트럭은 출시 전부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깊은 애정을 보인 차종으로, 테슬라는 장기적으로 연간 25만 대 생산을 목표로 한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지난 2019년 시제품 공개 후 2023년 하반기부터 첫 인도가 시작되었으나, 업계와 외신 추정에 따르면 초기 시장 판매량은 기대치를 밑돌았으며 공급망 및 품질 이슈가 이어져 왔다.
법원의 신속한 결정이 내려지지 않을 경우 부품 부족 사태로 인해 생산 차질이 장기화할 수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보호무역 장벽과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 법적 공방은 사이버트럭의 생산 안정성과 사업 지속성을 가르는 결정적인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