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6월 2인 이상 가구 실질 소비지출 전년 동월 대비 3.3% 줄어들며 7개월 연속 마이너스
태풍과 강수량 증가 및 저온 현상 등 기상 악화 겹치며 시장 전망치 대폭 밑돌아
소득 중 소비로 전환되는 비율 지난해 12월부터 하락하며 저축 증가 가능성 제기
태풍과 강수량 증가 및 저온 현상 등 기상 악화 겹치며 시장 전망치 대폭 밑돌아
소득 중 소비로 전환되는 비율 지난해 12월부터 하락하며 저축 증가 가능성 제기
이미지 확대보기일본의 가구 소비가 기상 악화 여파로 급격히 얼어붙으며 7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일본 총무성은 7일 6월 가계조사 결과를 발표, 전방위적인 지출 위축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실질 소비지출 악화와 시장 전망 괴리
일본 총무성이 공개한 6월 가계조사에 따르면 2인 이상 가구의 실질 소비지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 줄어들었다.
이러한 감소 폭은 시장의 예상을 크게 밑도는 결과다. 로이터의 사전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를 예상했으나 실제 지출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계절조정치를 반영한 전월 대비 기준으로도 실질 소비지출은 6.4% 줄어들었다. 전월비 시장 전망치인 3.1% 감소와 비교해 하락 폭이 훨씬 가파르다. 물가 변동을 반영하지 않은 1세대당 명목 지출액은 290886엔으로 집계됐다. 해당 명목 지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 감소한 수치다.
기상 악화와 품목별 지출 감소
이번 지출 위축은 태풍과 강수량 증가 및 저온 현상 등 기상 요인이 가계의 야외 활동을 가로막은 데 기인한다. 여기에 지난해 6월과 비교해 일요일이 하루 적었던 점도 지출 감소에 영향을 주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항공 운임과 휘발유 등이 포함된 교통·통신 지출이 2개월 연속 실질 감소를 기록했다. 음료와 외식 등이 포함된 식료 지출도 2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의류와 신발 같은 의복 품목과 전기료 및 가스요금이 포함된 광열·수도 분야 지출 역시 실질 감소 흐름을 보였다.
저축 선호 경향과 소득 전환율 하락
총무성 담당자는 가계 소득 중 소비로 전환되는 비율이 지난해 12월부터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계가 소득을 소비하기보다 저축으로 돌리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소득 중 소비로 쓰이는 비중이 줄어들면서 가계의 방어적 태도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지출을 줄이는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향후 소비 활성화 여부는 일본 내수 경제 회복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