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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선트 美 재무 "日 금리 올려라"… 일은 9월 조기 인상론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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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선트 美 재무 "日 금리 올려라"… 일은 9월 조기 인상론 솔솔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발 발언 여파에 일본은행 9월 기준금리 인상 관측 확산
미일 외환시장 협조개입 후 미 국채 금리 자극 방지 목적 추가 긴축 요구 부각
통화독립성 훼손 우려 속 8월 말 미일 금융수장 회담 여부가 향후 장세 분수령
일본은행 우에다 가즈오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고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은행 우에다 가즈오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고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일본의 통화정책을 향해 추가 긴축 필요성을 공개 촉구하면서 일본은행이 오는 9월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자본시장에서 가파르게 부상했다. 로이터통신은 8월 5일(현지시각) 미국 측의 이례적인 발언 여파로 중앙은행의 통화독립성 논란과 조기 금리 인상론이 동시에 불거졌다고 보도했다.

미국 외풍과 9월 인상론


베선트 장관은 외환시장 협조개입 이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일본의 인플레이션 대응 지체 우려를 지목했다.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없애려면 기준금리 인상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일본 국채 금리 상승이 미국 국채 수익률을 자극할 위험을 차단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베선트 장관은 NHK 인터뷰에서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최선의 조치를 단행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CNBC 대담에서는 엔화 가치가 대폭 저평가되었다고 진단했다. 베선트 장관은 개입 이후 기초체력에 부합하는 정책 대응을 당부하며 추가 인상을 간곡히 압박했다.

미일 회담 타진과 전문가 시각

시장의 시선은 베선트 장관이 예고한 양국 금융수장 회담으로 쏠린다. 베선트 장관은 오는 8월 말 열릴 20개국 재무장관 회의에서 우에다 총재와 만날 뜻을 표명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관여가 정책 자율성에 부담을 준다고 지적한다. 몬마 가즈오 미즈호종합연구소 이그제큐티브 이코노미스트는 미일 협조개입에 미국이 가담한 사실 자체의 무게감이 크다고 진단했다.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브리핑에서 구체적인 금융정책 수단은 일본은행이 판단할 영역이라고 선을 그었다.

금리 인상 속도전과 다카이치 정권


일본은행은 지난 6월 정책금리를 전격 인상했다. 당시 유도 목표인 1.0%는 대폭 인상된 수치다. 해당 금리는 31년 만에 다다른 최고 수준이다. 가파른 환율 변동성으로 엔화 가치는 약 40년 만의 저점 부근을 오르내렸다.

시장의 시선은 오는 8월 27일 예정된 히미노 료조 부총재 강연으로 쏠린다.
후지타 아야코 JP모건증권 치프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은행이 이전 인상의 파급 효과를 검증하고자 10월까지 대기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후지타 이코노미스트는 "9월 조기 인상이 단행되면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이 커진다"며 "이 같은 전개는 다카이치 정권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최종 타이밍은 환율 동향에 좌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