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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지배주주 가문, 경영진에게 강도 높은 구조조정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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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지배주주 가문, 경영진에게 강도 높은 구조조정 주문

폭스바겐 그룹 사옥 모습. 사진=폭스바겐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폭스바겐 그룹 사옥 모습. 사진=폭스바겐 홈페이지
폭스바겐 지배주주 가문이 폭스바겐 경영진에게 구조조정을 요구했다. 이는 중국 자동차에게 입지를 빼앗기면서 실적이 악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7일 CNBC에 따르면 한스 디터 푀치 포르쉐 SE 의사회 의장은 성명을 통해 "폭스바겐 그룹은 지금 역사적인 갈림길에 서 있다"며 "회사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위해 이제 모든 사람이 나서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결정을 지연할수록 문제만 커질 뿐"이라며 "오직 사업적·경제적 관점에서 필요한 것에만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요하네스 라트바인 포르쉐 SE 이사는 "과잉 생산 능력 축소와 비용 대폭 절감이 필요하다"며 "목표는 오직 경쟁력 확보이며 이를 위해서라면 모든 옵션이 검토되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 같은 강경 발언은 포르쉐 SE가 발표한 상반기 세후 조정 순이익이 약 11억 달러(약 1조55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4.5% 감소한 가운데 나왔다.

이같이 실적이 악화된 주요 원인으로는 중국산 자동차와의 치열한 경쟁이 꼽힌다. 수십억 유로에 달하는 관세 부담과 더불어 중국 자동차 브랜드들의 거센 공세로 베이징발 유럽 수출 물량이 급증했다. 특히 저렴한 가격과 전동화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차량들이 본진인 유럽 시장까지 파고들면서 폭스바겐이 큰 타격을 입었다는 분석이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