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美 록히드마틴, F-35 공중레이더 이식…사드·위성 잇는 요격망 완성

글로벌이코노믹

美 록히드마틴, F-35 공중레이더 이식…사드·위성 잇는 요격망 완성

C2BMC 기반 초고속 요격사슬 구축…즉각 실전배치 가능
THAAD·NGI 연동 다층방어 고도화…韓 KAMD 기술모멘텀
록히드마틴은 F-35를 단순한 공중 우세 공격기가 아닌, 우주 조기경보 위성 및 지상 사드(THAAD)·차세대 요격기(NGI)를 실시간 연결하는 '공중 센서 노드'로 통합하는 대공 방어 아키텍처를 전격 공개했다. 사진=록히드마틴이미지 확대보기
록히드마틴은 F-35를 단순한 공중 우세 공격기가 아닌, 우주 조기경보 위성 및 지상 사드(THAAD)·차세대 요격기(NGI)를 실시간 연결하는 '공중 센서 노드'로 통합하는 대공 방어 아키텍처를 전격 공개했다. 사진=록히드마틴

세계 최대의 방산 기업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이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를 단순한 공중 전투 임무를 넘어, 우주 센서 및 지상 요격 체계와 실시간으로 연동되는 공중 표적 추적 및 지정 핵심 노드(Node)로 전격 재정의했다.

디펜스 인더스트리 유럽(Defence Industry Europe)은 8월 7일(현지 시각) 록히드마틴이 공개한 차세대 통합 미사일 방어(IAMD) 아키텍처 구상을 인용하며 F-35 전투기가 우주 센서 및 지상 미사일 방어망을 잇는 핵심 공중 자산으로 재탄생했다고 전했다.

록히드마틴이 제시한 차세대 방어망 구상에 따르면, 위성 및 공중 센서가 적의 탄도 및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를 감지하면, 최전선에 복산 배치된 F-35가 기체 내부의 고성능 첨단 레이더와 광학 장비로 표적을 정밀 추적하여 미사일 방어망 전반에 사격 통제 데이터를 실시간 이식하게 된다. 이 데이터 체계의 중심에는 록히드마틴의 지휘통제·전투관리·통신 체계인 C2BMC(Command and Control, Battle Management and Communications)가 자리 잡고 있다. C2BMC가 각 도메인에서 수집된 정보를 단일 작전 상태도(Unified Operational Picture)로 합성하고 배포하면, 최종 단계에서 사드(THAAD)와 차세대 미사일 요격기(NGI)가 탄도미사일을 정밀 격추하는 센서-투-슈터(Sensor-to-Shooter)의 초고속 요격 사슬이 완성된다.

초단위 요격 체계 구축…"시제품 아닌 즉시 실전 적용 가능"

이번 통합 아키텍처의 핵심 목적은 적 미사일 탐지부터 요격 결심 및 발사에 이르는 지휘관의 결심 시간(Speed-to-decision)을 극도로 단축하는 것이다. 적의 미사일 기술이 초음속화되고 다변화됨에 따라 지상 레이더의 음영 지역을 보완할 공중 플랫폼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최전선 침투가 가능한 F-35의 정밀 센서 융합 능력이 최적의 해결책으로 떠오른 것이다.

록히드마틴 관계자는 이번에 제시된 통합 방어망이 단순한 개념 구상이나 미래 시제품 단계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연동 시스템에 투입되는 F-35, C2BMC, 사드, NGI 등의 주요 핵심 플랫폼은 이미 일선 미군 및 우방국 전력에 인도 중이거나 생산 단계에 도입되어 있어 즉각적인 실전 배치가 가능하다. 이 기술은 육상, 공중, 해상, 우주, 사이버 공간 등 다영역 작전(MDO) 스펙트럼 전반을 수용하도록 설계되었으며, 이미 방산 현장에 구축된 기체와 요격 시설을 소프트웨어 네트워크로 원활하게 확장하고 연결할 수 있는 가성비와 확장성(Scalability)을 확보했다.

K-방산 및 한국형 미사일 방어망(KAMD)에 주는 파장


록히드마틴이 F-35를 미사일 방어망의 중계자로 전면 이식함에 따라, 동일 기종을 주력 전투기로 운용 중인 대한민국 공군의 F-35A 전력 역시 그 안보적 가치가 한층 제고될 전망이다.

북한의 핵 및 미사일 위협이 고도화되는 상황에서 대한민국 국방부가 추진 중인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 및 한미 연합 방공 아키텍처 역시 지상 및 해상 패트리엇(PAC-3), L-SAM, 이지스함에 더해, F-35A를 공중 조기 적외선 및 표적 센서로 연동하는 다층 방어망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중요한 기술적 모멘텀을 얻게 되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