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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月 'AI 인프라 특수' ICT 수출 사상 최대… 반도체·SSD가 실적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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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月 'AI 인프라 특수' ICT 수출 사상 최대… 반도체·SSD가 실적 견인

월 수출 533억6000만 달러 기록하며 2개월 연속 500억 달러 안착
전체 산업 수출 중 ICT 비중 54%… 무역흑자 350억 달러 육박
전 세계적으로 AI 인프라 구축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국내 ICT 업계의 수출액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사진은 8월 6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
전 세계적으로 AI 인프라 구축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국내 ICT 업계의 수출액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사진은 8월 6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전 세계적인 인공지능(AI) 투자의 폭발적 확산이 국내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에 강력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고성능 AI 서버 구축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메모리 반도체와 대용량 저장장치(SSD) 수요가 폭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지난달 ICT 수출액이 역대 7월 기준 최고치를 넘기며 신기록을 작성했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7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비교해 140.6% 급증한 533억6000만 달러(75조5951억 원)를 달성했다. 이는 역대 7월 실적 중 사상 최대치이자, 지난 6월에 이어 월간 기준 통틀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무역수지 측면에서도 괄목할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달 ICT 수입은 37.3% 늘어난 183억 달러에 그쳐, 350억6000만 달러(49조6765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무역흑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ICT 무역수지는 지난 5월(322억3000만 달러)과 6월(390억9000만 달러)에 이어 3개월 연속 300억 달러를 상회하는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국가 전체 수출에서 ICT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54%로, 3개월째 절반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품목 별로는 반도체와 컴퓨터·주변기기, 휴대폰 등 주력 품목 전반이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가장 압도적인 성장을 기록한 것은 반도체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78.8% 급등한 410억2000만 달러(58조1294억 원)를 기록하며 17개월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다.
반도체 성장의 핵심은 메모리다. AI 데이터센터 확충에 따른 범용 D램 및 고성능 메모리 수요 급증으로 수출액은 전년 대비 276.9% 상승한 356억8000만 달러(50조5692억 원)를 기록했다. 반면 시스템반도체는 0.7% 감소한 46억8000만 달러(6조6175억 원)를 기록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품목의 성장세도 매서웠다. 전년 동월 대비 353.9% 증가한 49억4000만 달러를 기록해 9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AI 서버용 대용량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수출은 전년 대비 500.2% 급증한 45억1000만 달러(6조3780억 원)를 달성했다. 미주 및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증설로 미국(577.7%↑)과 네덜란드(1,187.2%↑), 싱가포르(612.9%↑) 등지로의 출하량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하반기 IT 신제품 출시에 맞춘 수요도 실적을 견인했다. 휴대폰 수출은 완제품 프리미엄 모델 수요 증가에 힘입어 62.6% 증가한 15억5000만 달러(2조1918억원)를 기록했다. 완제품 수출은 236.4% 증가한 9억 달러(1조2716억 원)를 기록한 반면, 부품 수출은 5.6% 줄어든 6억5000만 달러(9191억 원)로 집계됐다. 디스플레이는 OLED 제품 출하 증가로 0.5% 늘어난 17억7000만 달러(2조5026억 원), 통신장비는 베트남과 인도로의 출하 확대로 18.7% 늘어난 2억4000만 달러(3393억 원)를 기록했다.

7월 ICT 수입은 183억 달러(25조8707억 원)로 37.3% 증가했다. 주요 수입 품목으로는 반도체(104억1000만 달러, 57.6%↑)와 컴퓨터·주변기기(18억 달러, 31%↑), 휴대폰(13억 달러, 44.7%↑) 등이 늘어난 반면, 디스플레이(3억9000만 달러, 12.3%↓)는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클러스터 구축 경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 ICT 산업의 수출 고공행진이 하반기에도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정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unghochoi559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