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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차 로봇부문 아이모가, IPO 추진...글로벌 주도권 확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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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차 로봇부문 아이모가, IPO 추진...글로벌 주도권 확보 목표

체리자동차 로봇 사업부 아이모가, 미래 투자 재원 확보와 지배구조 개선 위해 IPO 추진
치안과 공공 안전 로봇 시장 유망… 중동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
장구이빙 대표 “글로벌 로봇 기업 도약 목표… 치열한 비용 생존 경쟁 속 기술 통합 전망”
중국 체리자동차의 로봇 사업부 아이모가(AiMOGA)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체리자동차의 로봇 사업부 아이모가(AiMOGA)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이미지=제미나이3


중국 최대 자동차 수출기업인 체리자동차의 로봇 사업부 아이모가(AiMOGA)가 성장을 위한 자금 확보와 미래 투자를 목적으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로이터는 8월 19일(현지시각) 아이모가가 기업공개를 준비하고 있으며, 상장 후보지 선정을 위해 여러 거래소와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상장 추진은 급성장하는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되며, 공격적인 전동화와 로봇 투자를 병행하는 한국 완성차 업계에도 중요한 시장 지표가 되고 있다.

독보적인 맞춤 제작 기술과 글로벌 공급망 확보


아이모가의 상장 준비는 로봇 업계에 대한 투자자들의 열기가 뜨거운 시점에 이루어졌다. 중국의 대표적인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사인 유니트리는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6배 가까이 급등했고, 스타트업 루모스 로보틱스도 내년 상장을 검토하는 등 시장 경쟁이 격화하는 양상이다.

체리그룹은 과거 부품 협력사인 베델오토모티브를 2018년 상하이 증시에 상장시켰고, 2020년에는 로봇자동화 기업 에포트를 상하이 스타마켓에 상장시키는 등 자회사 상장 경험을 갖추고 있다.

중국 로봇 분야는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시스템의 발전에 힘입어 공장 이외의 서비스 영역으로 사용처를 넓히고 있다. 체리그룹이 2025년 1월 설립한 아이모가는 지금까지 전 세계 60개국 이상에 진출해 누적 3000대 이상의 로봇을 공급했다.

이 가운데 해외수출 물량은 2000대를 넘어섰다. 아이모가는 내년 전 세계 로봇 공급 목표를 1만 대로 설정하고 최종적으로 세계 최정상급 로봇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치안 로봇 시장 확대와 글로벌 개척 전략

아이모가는 치안과 공공 안전 분야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미 여러 중국 도시의 도로에 휴머노이드 경찰 로봇 110대를 배치해 교통 관리, 군중 안내, 공공 안전 홍보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장구이빙 아이모가 대표는 악천후와 매연, 사고 위험에 노출된 교통경찰의 가혹한 근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로봇이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치안 서비스 로봇의 수요는 해외에서 더욱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모가는 고온과 폭우가 잦아 근무 강도가 높은 중동과 동남아시아 지역을 향후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유망 시장으로 보고 있으며, 경찰 로봇과 동반자 로봇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할 전략이다.

장 대표는 상장을 통해 미래 기술 투자를 위한 재원을 마련하고 지배구조와 투명성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기술 경쟁 격화와 미래 성장을 향한 과제


현재 중국 로봇 산업은 과거 전기차 산업 초기와 마찬가지로 많은 기업이 빠르게 등장하며 치열하게 경쟁하는 구도라고 장 대표는 분석했다. 장 대표는 업계가 점차 기술력을 중심으로 통합되며 재편되겠지만, 한동안 비용 측면에서의 생존 경쟁이 거세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시장 진출 가능성에 대해 장 대표는 세계 시장을 무대로 삼고 있으나 현지 규제와 소비자 요구에 맞춰 신중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처지를 밝혔다.

장 대표는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완전히 성숙해 대중화 단계에 이르기까지는 약 10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모가는 지속적인 서비스 로봇과 동반자 로봇 개발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입지를 굳히겠다는 방침이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