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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트리 주가 폭등… “휴머노이드 상용화는 10년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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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트리 주가 폭등… “휴머노이드 상용화는 10년 뒤”

유니트리 창업자 챗GPT 수준의 로봇 전환은 최대 10년 소요
정밀 제어와 범용성 해결이 핵심 자가 개선형 AI 개발 박차
모건스탠리 전망치 상향 속 실제 수익성 증명 시험대에 올라
연설하는 왕싱싱 유니트리 회장.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연설하는 왕싱싱 유니트리 회장. 사진=연합뉴스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유니트리가 상하이 증시 상장 첫날 공모가를 크게 웃돌며 기록적인 폭등을 보였으나, 창업자는 대중화 단계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신중한 전망을 내놓았다.

CNBC는 8월 20일(현지시각) 유니트리가 상장 직후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으나, 투자자의 기대와 실제 상용화 기술 수준 사이에는 여전히 큰 격차가 존재한다고 보도했고, 한국 로봇 부품 업계에도 기술적 한계에 대한 냉정한 현실 인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상장 첫날 폭등과 이어진 변동성


유니트리 주가는 상장 첫날인 19일 공모가인 150.80위안 대비 460.34% 급등한 수준으로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상장 다음 날인 20일 주가는 전일 대비 19% 가까이 하락하며 687위안(약 14만 2490원)으로 마감하는 등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유니트리 창업자인 왕싱싱은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 로봇 대회에서 로봇 산업이 비약적인 전환점을 맞이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왕 창업자는 로봇이 낯선 가정환경에 배치되어 음성 명령만으로 약 80%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되는 시점을 휴머노이드 로봇의 챗GPT 순간으로 정의했다. 그는 이러한 돌파구가 빠르게 진행될 경우 2년에서 3년, 느리게 진행될 경우 5년에서 10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기술적 과제와 범용성 확보의 난제


왕 창업자는 산업 현장에서 로봇이 직면한 핵심 장애물로 범용성 부족을 꼽았다. 그는 로봇이 새로운 작업마다 매번 처음부터 다시 학습을 진행해야 하며, 이는 업계 전체가 해결해야 할 핵심 과제라고 분석했다.

또한 로봇이 전반적인 움직임은 계획할 수 있어도 마지막 몇 밀리미터 단위의 정밀 제어 단계에서 오류가 발생하는 점을 기술적 한계로 지적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유니트리는 인공지능이 스스로 제어 코드를 작성하고 시험하는 자가 개선형 개발 방식을 도입했다. 산출된 결과를 채점하여 피드백을 반영하고, 다음 버전의 성능을 고도화하는 루프를 통해 정밀 제어의 격차를 좁히겠다는 구상이다.

시장 성장 전망과 수익성 검증


모건스탠리 데이터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72% 증가한 약 1만 9000대를 기록했다. 중국 제조업체들이 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 전망치를 연초 1만 4000대에서 2만 8000대를 거쳐 현재 5만 대 수준까지 상향 조정했다.

다만 기술적 진보가 실질적인 생산성 향상과 경제적 수익으로 연결될 수 있는지는 여전히 과제다.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의 장잉 애널리스트는 유니트리의 상장이 중국 로봇 산업의 잠재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지만, 대규모 보급을 정당화할 경제적 수익성을 증명하는 것이 다음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