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러 인덱스, 100선 저항 속 금 4500달러·은 60달러 돌파
- 허드베이 미네랄스 2분기 매출 6억 3130만 달러 달성
- 구리·아연 가격 반등세에 한국 부품 가공망 원가 관리 시험대
- 허드베이 미네랄스 2분기 매출 6억 3130만 달러 달성
- 구리·아연 가격 반등세에 한국 부품 가공망 원가 관리 시험대
이미지 확대보기국제 원자재 시장에서 금 가격이 1온스당 4500달러(약 623만 원) 선을 넘어서며 주요 금속 가격의 동반 상승 흐름을 이끈다.
독일 금융 매체 발스트리트온라인은 지난 25일(현지시각) 미국 달러화 약세가 귀금속과 산업용 금속 가격 상승을 이끄는 주요 요인이라고 전했다. 금속 원자재 가격의 반등세는 구리와 아연을 기초 소재로 사용하는 한국 전선 및 도금 부품 공급망의 원가 구조에 연쇄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달러 약세와 금속 랠리 재점화
미국 국채 금리가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으나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100포인트 부근에서 저항에 직면했다. 발스트리트온라인의 마르셀 토르니 원자재 전문가는 달러 약세 압력이 금속 가격 반등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인이라고 짚었다.
산업용 금속 시장에서는 아연 가격이 연속적인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구리 가격은 가파른 상승세 이후 숨고르기 국면에 들어섰으나, 전력망 투자 수요와 맞물리며 반등 추진력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허드베이 실적과 부산물 효과
금속 가격 상승은 광산을 운영하는 생산 기업의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캐나다 광산 기업 허드베이 미네랄스는 캐나다 코퍼 마운틴과 스노우 레이크, 페루 콘스탄시아 광산에서 구리와 금, 은, 아연, 몰리브덴을 복합 생산한다.
허드베이 미네랄스의 2026년 2분기 실적에 따르면 해당 분기 구리 생산량은 2만 8267톤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부산물로 금 5만 1234온스, 은 84만 5161온스, 아연 4760톤, 몰리브덴 277톤을 채굴했다. 다량의 부산물 정산 수익이 반영되면서 구리 1파운드당 총유지비용은 1.80달러(약 2494원) 수준으로 낮아졌다.
금속 가격 상승에 힘입어 허드베이 미네랄스의 2026년 2분기 매출은 6억 3130만 달러(약 8750억 원)로 전년 동기 5억 3640만 달러(약 7435억 원) 대비 17.7% 증가했다. 조정 EBITDA는 3억 2120만 달러(약 4452억 원)로 전년 동기 2억 4520만 달러(약 3399억 원) 대비 31.0% 늘었으며, 잉여현금흐름은 1억 180만 달러(약 1411억 원)를 나타냈다.
토르니 전문가는 허드베이 미네랄스 주가가 40캐나다달러 선을 넘어선 뒤 44.5캐나다달러(약 4만 4447원) 저항선을 돌파하면 50캐나다달러(약 4만 9940원)가 다음 목표 구간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시 조정이 나타날 경우 지지선으로는 36캐나다달러(약 3만 5957원)를 제시했다.
한국 제조 가치사슬의 원가 압박
국제 구리와 아연 가격의 동반 상승은 한국 기초소재 및 부품 가공 가치사슬의 원가 구조에 직접적인 변동 요인으로 작용한다.
구리는 전력 케이블과 변압기, 구동모터용 권선의 필수 재료이며, 아연은 방청을 위한 도금 공정의 핵심 원자재다. 한국의 주요 전선 제조사는 원자재 가격 연동 조항을 통해 가격 변동분을 판매가에 반영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으나, 가격 상승 국면에서는 단기 운전자본 부담이 늘어나는 구조다.
가격 연동 계약을 확보하지 못한 하위 가공 부문의 경우 원가 반영 시차에 따라 마진 압박을 받을 수 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과 원가 반영 규모는 기업별로 공시되지 않았다.
단기적으로 달러 약세와 전력 인프라 수요가 유지되면 원자재 가격 상승분이 가공 부문의 납품 단가에 순차 반영되며 매출 외형이 늘어날 수 있다. 반면 원자재 가격 강세가 장기화하면 완성품 제조사의 원가 절감 요구가 거세지며 대체 소재 적용 연구가 가속화될 수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 긴축이 강화돼 달러 인덱스가 100포인트를 상향 돌파하면 원자재 수요 둔화와 함께 가격 상승세가 꺾일 가능성도 존재한다.
원자재 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주요 광산 기업의 공급 추이와 통화정책 변화에 따른 달러화 가치 향방이 향후 원가 관리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원자재 조달 계약 구조와 재고 관리 수준에 따라 기업별 실적 영향은 차별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