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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온타리오호 '아메리카호'로 변경... 무역갈등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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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온타리오호 '아메리카호'로 변경... 무역갈등 격화

트럼프, 무역 갈등 속 온타리오호 명칭 변경 행정명령 서명
내무부에 지명 정보 시스템 즉각 업데이트 지시아 배경 비판
200억 달러 보복 관세 맞물려 양국 간 통상 마찰 전면 확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접경 호수인 온타리오호의 명칭을 미국식으로 변경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접경 호수인 온타리오호의 명칭을 미국식으로 변경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월 27일 캐나다와의 무역 갈등 속에서 온타리오호의 명칭을 '아메리카호'로 즉각 변경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국 언론 CNBC는 8월 27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이 같은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양국 간 무역 협상 결렬과 고율 관세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지명 변경 조치가 북미 통상 관계에 미칠 파장에 이목이 쏠린다.

무역 협상 결렬 직후 지명 변경 단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접경 호수인 온타리오호의 명칭을 미국식으로 변경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 협상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양국의 통상 갈등이 지명 표기 대립으로 번지는 양상을 보여준다.

씨엔비씨(CNBC)는 27일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온타리오호의 이름을 아메리카호로 즉각 변경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온타리오호는 다섯 개의 대호수 중 가장 동쪽에 있는 호수로 북쪽으로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남쪽으로는 미국 뉴욕주와 접해 있다.

이번 행정명령은 미국 내무부 장관에게 미국 지명 정보 시스템을 즉각 업데이트하도록 지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식에서 한때 온타리오호로 불렸던 호수가 앞으로 아메리카호로 불리게 될 것임을 명시하라고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명 변경의 배경을 묻는 질문에 처음에는 특별한 메시지가 없다고 밝혔으나 이내 캐나다가 무역에서 오랫동안 이익을 취해 왔다고 비판했다.

200억 달러 규모 보복 관세 충돌


양국의 통상 갈등은 미국이 캐나다산 수입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본격적으로 불붙었다. 미국 정부는 약 200억 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에 50%의 보복 관세를 전격 부과했다. 200억 달러는 환율 1382.50원 기준 약 27조 6500억 원에 달하는 규모다.
캐나다 정부도 즉각 보복 조치에 나섰다. 캐나다는 미국산 수입품에 맞불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으며 해당 조치는 9월 8일부터 공식 효력을 발휘한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양국의 무역 협상이 깨진 뒤 새롭게 부과되는 수입세가 자국 소비자들의 비용을 상승시키고 선택권을 줄일 수 있다고 인정했다.

물가 우려 일축하며 관세 고수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무역 분쟁이 미국 내 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미국이 캐나다와의 교역에서 발생하는 연간 무역 적자를 더는 방치할 수 없다며 이번 관세 전쟁이 궁극적으로 미국 국익에 부합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캐나다 측이 새 명칭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양국 간의 무역 보복 조치와 지명 대립은 당분간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9월 8일 예정된 캐나다의 맞불 관세 발효 시점과 이에 대응하는 미국 행정부의 추가 통상 압박 조치가 양국 관계의 향방을 가를 주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