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2028년 실물 디스크 중단 계획에 반발… 'PS 블랙아웃' 무기한 전환
"디지털 구매는 라이선스일 뿐"… 소니의 약관 고지 이메일에 여론 악화
계정 정지 시 유료 게임 접근도 즉시 차단… 디지털 시대 소유권 논쟁 확산
"디지털 구매는 라이선스일 뿐"… 소니의 약관 고지 이메일에 여론 악화
계정 정지 시 유료 게임 접근도 즉시 차단… 디지털 시대 소유권 논쟁 확산
이미지 확대보기소니 플레이스테이션 콘솔 이용자들이 2028년 실물 디스크 중단 계획에 반발해 무기한 소비 파업에 들어갔다.
스페인 라보스데갈리시아는 25일(현지시각) 패키지 보존 단체가 주도하는 불매 운동이 무기한 저항으로 전환됐다고 전했다. 플랫폼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하면서 콘솔 진출을 확대하는 한국 게임 개발사들의 패키지 유통 전략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2028년 디스크 단종 계획 반발… 1주일서 '무기한' 파업 전환
플레이스테이션 이용자들은 8월 23일부터 콘솔 전원을 끄고 온라인 접속을 차단하며 상점 구매를 전면 중단하는 대규모 집단행동을 시작했다.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가 오는 2028년부터 신규 비디오 게임의 물리 디스크 생산과 패키지 유통을 중단한다는 계획을 세운 데 대한 전 세계 게이머들의 거센 반발이다.
주최 측인 비영리 물리 패키지 보존 단체 '더즈 잇 플레이'는 당초 8월 30일까지 일주일간 진행하는 시한부 운동을 계획했으나 소니에 대한 실질적 압박 수위를 높이기 위해 방침을 전격 수정했다. 일부 사용자들과 전문 판매점, 시장 전문가들이 기한을 정해둔 행동은 캠페인의 압박 효과를 반감시킨다는 지적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이용자 단체는 방대한 콘솔 사용자 규모에 맞춰 조직력을 끌어올리며 소니가 결정을 철회하고 실책을 공식 인정할 때까지 기한 없는 전면 보이콧을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구매 아닌 대여"… 소니 약관 통보 메일 파장
소비자들의 분노가 커진 상황에서 소니가 발송한 안내 이메일이 갈등을 더욱 키웠다. 소니는 법적 투명성 강화를 명분으로 수천 명의 이용자들에게 이용 약관을 통보하면서 디지털 상점으로 구매한 게임 소프트웨어가 개인의 소유물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소니는 안내문에서 사용자에게 소프트웨어를 판매한 것이 아니라 설계된 기기 내 비상업적 이용을 위한 제한적이고 양도 불가능한 개인용 라이선스를 부여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타인과의 계정 공유나 무단 배포는 엄격히 금지된다는 내용도 함께 포함됐다.
실물 보존 가치 논쟁… 韓 콘솔 게임사 유통 전략 파급
게이머들이 실물 디스크를 요구하는 핵심 이유는 플랫폼 사업자의 일방적인 서비스 종료나 계정 제재로부터 콘텐츠를 영구 보존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패키지 소장권 논쟁이 가열되면서 넥슨과 시프트업 등 글로벌 콘솔 타이틀을 선보이는 한국 게임 개발사들의 해외 유통 채널 전략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유통 비중이 늘어나면 한국 게임사 입장에서는 물리 패키지 제작비와 글로벌 물류 운송비, 오프라인 유통 마진을 절감해 영업이익률을 개선하는 긍정적 경로가 형성될 수 있다.
반면 실물 패키지를 소장하려는 충성도 높은 이용자층의 반발로 플랫폼 전반의 사용자 이탈이 발생할 경우 신규 대작 타이틀의 패키지 사전 예약 판매량이 둔화할 위험이 상존한다. 패키지 소장 가치를 중시하는 북미와 유럽 시장의 반발 강도가 핵심 변수로 작용한다.
글로벌 콘솔 게임 유통 시장에서 디지털 다운로드 점유율이 지속해서 높아지는 가운데 플랫폼 사업자의 일방적인 소프트웨어 권한 회수를 둘러싼 각국 규제 기관의 소비자 보호 정책과 글로벌 이용자들의 집단 권리 확보 움직임이 향후 디지털 콘텐츠 유통 생태계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