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제련소 피격과 자국 생산 지연에 펜타곤 방산 조달 차질
순수입 의존도 60% 달해 현물 지표 t당 2467달러로 급등
캐나다 무역 협상 결렬로 글로벌 원자재 확보전 격화
순수입 의존도 60% 달해 현물 지표 t당 2467달러로 급등
캐나다 무역 협상 결렬로 글로벌 원자재 확보전 격화
이미지 확대보기미국이 고순도 알루미늄 공급망에서 심각한 병목 현상을 겪으며 방산 원자재 수급에 타격을 입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8월 27일(현지시각) 중동 제련소 피격과 자국 생산 제련소 건설 지연이 겹치면서 미 국방부의 단기 수급난 대응이 한계에 부딪혔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태는 우방국 방산 공급망 전반의 구조적 취약성을 드러내고 있다.
제련소 건설 장기화와 수급 비상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오클라호마주 이놀라 지역의 신규 제련소 프로젝트에 에너지부 보조금 5억 달러(약 6912억원) 를 지원했다.
이 합작 사업에는 미국 센추리 알루미늄과 에미레이트 글로벌 알루미늄이 참여하며, 올해 말 착공하더라도 실제 금속 생산까지 최소 3년이 소요된다. 이처럼 장기 인프라 확충에 시간이 걸리면서 펜타곤의 단기 원자재 확보 비상이 쉽게 해소되지 않고 있다.
수입 의존도 60%와 현물 가격 급등
미국 지질조사국은 지난해 미국 알루미늄 순수입 의존도가 60%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물량이 급감한 탓에 미중서부 프리미엄을 반영한 LME 연계 현물 지표는 t당 2467달러까지 올랐다. 이는 당시 환율 기준으로 약 341만 원에 이른다.
센추리 알루미늄이 마운트 홀리 제련소의 연간 생산량을 5만t 늘리고 매그니튜드 세븐 메탈스가 미주리 제련소를 재가동하고 있으나, 단기 공급 한계로 인해 미국 바이어들은 유럽과 아시아 구매자들과 예비 물량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캐나다 관세 갈등과 공급망 균열
미국 정부는 자국 제련소를 새로 짓거나 개보수하는 기업에 수입 관세를 25%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와 맞물려 최대 공급국인 캐나다와의 무역 협상이 결렬되면서 관세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모건스탠리 분석에 따르면 캐나다 공급 물량만으로 미국의 원자재 부족분을 완전히 해소하기는 역부족이다.
비상시 캐나다가 미국 방산 물량을 우선 공급하는 양해각서가 가동될 경우, 여타 동맹국으로 향하는 공급망에 연쇄적인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알루미늄 수급 불안이 연말까지 북미 제련소 재가동 일정과 캐나다와의 관세 협상 국면에 어떠한 변화를 이끌어낼지가 향후 글로벌 방산 원자재 시장의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