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6만4000엔 붕괴와 금리 부담… 1개월 만에 최저치 찍은 뒤 6만4214엔 마감
빅이벤트 관망과 업종별 차별화… 美 고용통계와 통화정책 회의 앞두고 수급 분산
엔화 변동성과 한국 증시 영향… 글로벌 관망세 속 아시아 기술주 변동성 확대
빅이벤트 관망과 업종별 차별화… 美 고용통계와 통화정책 회의 앞두고 수급 분산
엔화 변동성과 한국 증시 영향… 글로벌 관망세 속 아시아 기술주 변동성 확대
이미지 확대보기일본 도쿄 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가 4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며 6만4214엔48전으로 거래를 마쳤다.
3일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증시는 미·일 양국의 국채 금리 상승 경계감과 엔화 강세 우려가 겹치면서 장중 한때 6만4000엔 선이 무너졌다. 미국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아시아 증시 전반에 짙어진 관망 분위기는 한국 코스피 시장의 외국인 수급에도 직간접 부담을 안길 전망이다.
장중 6만4000엔 붕괴와 금리 부담
미국 뉴욕 증시의 상승 훈풍을 타고 반등세로 출발했던 도쿄 증시가 금리 상승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수는 장중 한때 전일 대비 0.86%(552엔84전) 밀린 6만3772엔80전까지 밀려났다. 장중 기준 6만4000엔 선을 밑돈 것은 지난 8월 4일 이후 약 1개월 만이다.
반면 대형 우량주 중심의 토픽스(TOPIX) 지수는 0.5% 상승한 4102.04포인트로 마감하며 종일 탄탄한 흐름을 유지했다.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 지수도 0.5% 뛴 2115.54포인트를 기록했고 하루 매매대금은 7조 5770억 900만 엔으로 집계됐다.
빅이벤트 관망과 업종별 차별화
글로벌 금융시장의 방향타를 쥘 굵직한 거시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매수 보류 흐름이 두드러졌다.
당장 3일 발표될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와 4일 공개될 미국 고용통계를 확인하려는 심리가 짙다. 이달 중순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메이저 SQ)도 투자자들의 발을 묶는 요인이다.
지수 하락 속에서도 종목별 장세는 뚜렷하게 갈렸다.
패스트리테일링과 어드반테스트 등 주요 대형 기술주가 부진한 흐름을 보였으나 키옥시아홀딩스는 상승세를 탔다. 인공지능과 반도체 관련주는 하락 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양상을 나타냈다. 일본제철과 미즈호파이낸셜그룹, NTT 등은 연중 최고가를 새로 쓰며 9월 말 중간배당을 겨냥한 가치주 선호 현상을 드러냈다.
엔화 변동성과 한국 증시 영향
도쿄 증시의 변동성 확대와 관망 국면은 한국 유가증권시장에도 동일한 수급 압박 요인으로 작동한다.
미국 국채 금리의 고공행진과 엔화 강세 조짐은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제한하며 아시아 증시 전반의 거래대금 회복을 가로막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대형주 역시 미국의 거시경제 지표 확인 전까지 뚜렷한 상승 동력을 찾기 어려운 환경이다.
단기 경로(6개월)로는 미국 고용지표와 9월 FOMC 결과에 따라 엔·달러 환율이 출렁이며 한·일 증시의 주도 업종이 재편될 전망이다. 중장기 경로(1~3년)에서는 미·일 금리 정상화 과정에서 유입되는 배당 중심 가치주 펀드 자금이 증시 하단을 지탱할 수 있다. 반면 미국 경기 침체 신호가 뚜렷해지며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극대화될 경우 이 완충 경로는 성립하지 않을 수 있다.
SBI증권의 스즈키 히데유키 투자조사부장은 "9월은 통계상 주가가 내리기 쉬운 계절인 데다 FOMC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있다"라며 "금리 상승과 환율 변동 등 환경은 까다로운 반면 9월 중간배당을 노린 자금 유입도 기대되어 당분간 지수가 갇힌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