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2억 2400만 달러 규모의 조건부 인수 최종 계약 체결
전장에서 검증한 군집 드론 소프트웨어와 지상 무인 차량 기술 결합
500개 넘는 업체가 난립한 우크라이나 방산 시장, 통폐합 물결 본격화
전장에서 검증한 군집 드론 소프트웨어와 지상 무인 차량 기술 결합
500개 넘는 업체가 난립한 우크라이나 방산 시장, 통폐합 물결 본격화
이미지 확대보기블랙워터 창업자 에릭 프린스가 의장으로 있는 드론 기술 기업 (Swarmer) 우크라이나의 지상 무인 차량 제조사 라텔 (Ratel Robotics) 최대 2억 2400만(약 3026억 2400만 원) 달러에 인수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9월 10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우크라이나 드론 업계에서 손꼽히는 대형 인수·합병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인수는 현금과 주식이 함께 지급되는 혼합 방식으로 진행되며, 모든 성과 목표가 충족될 경우 인수 대금이 최대 2억 2400만 달러까지 늘어나는 구조다.
미국 자본과 우크라이나 기술의 결합
스워머는 현재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본사를 둔 방산 기술 기업이다. 이 회사는 여러 드론이 협력해 목표물을 공격하는 인공지능 기반 군집 드론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며, 라텔 로보틱스는 전장에서 운용하는 지상 무인 차량을 제조한다.
스워머에는 전 구글 최고경영자 에릭 슈미트와 연계된 투자 기구도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프린스는 WSJ과의 인터뷰에서 전장에서 검증된 방산·보안 기술 기업들과 인수·협력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500개 기업 난립, 통폐합의 신호탄
우크라이나 드론 산업은 러시아와의 전쟁을 거치며 세계적인 대규모 시장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현재 500개가 넘는 기업이 같은 군 수주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군 당국은 1500개에 이르는 전투 부대가 각자 드론을 직접 구매하는 방식을 택해왔으며, 이 분산 조달 구조가 업계 난립을 부추긴 요인이다. MITS 캐피털 최고경영자 페리 보일은 드론 회사를 시작하는 진입 장벽이 낮아 기업이 지나치게 많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전장이 증명한 두 회사의 기술력
스워머의 군집 드론 소프트웨어는 2024년 4월 처음 실전에 투입된 이후 지금까지 10만 회가 넘는 전투 임무를 완수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라텔 로보틱스는 전쟁 전 가로등을 생산하던 업체였으나, 올해 1~4월 우크라이나 국방부의 지상 무인 차량 예산 중 약 37%를 수주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방산 시장은 자금 조달 비용이 비싸고 대형 정부 계약에 의존해야 하는 구조적 한계로 인해, 대형 파트너를 찾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통폐합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