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100달러 돌파·휘발유 반등에 8월 CPI 전월비 0.4% 껑충 경고
트럼프 인하 압박 정면 돌파…금융시장, 9월 25bp 인상 확률 70% 반영
고용 호조·관세 여파 삼중고에 긴축 공포 재점화…중간선거 판세도 요동
트럼프 인하 압박 정면 돌파…금융시장, 9월 25bp 인상 확률 70%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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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핵심 포인트]
○ 8월 물가 지표 반등: 휘발유 가격 급등(갤런당 4.192달러) 여파로 8월 CPI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3.4%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 연준 9월 인상 유력: 견조한 고용과 고유가 지속에 따라 금융시장은 연준의 9월 FOMC 25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70%로 반영했다.
○ 근원 물가와 정치적 파장: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0.2%로 비교적 완만하나, 기름값 상승 불만에 따른 지지율 하락으로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여당에 부담이 가중됐다.
휘발유 가격이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하면서 8월 미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 압력이 다시 거세진 것으로 나타났다. 견조한 고용 지표와 에너지 가격 급등이 맞물리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전격 인상할 것이라는 금융시장의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유가 100달러 돌파와 관세 압박…끝나지 않는 인플레이션 충격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12일 발표될 노동부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4% 상승해 7월(0.1%)보다 오름폭을 대폭 확대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7월과 동일한 3.4%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집계 기준으로 8월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192달러로 7월(4.064달러) 대비 크게 뛰어 물가를 자극했다.
국제유가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고 최근 캐나다 등 주요 교역국에 부과된 관세 조치가 겹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은 장기화하는 양상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RSM의 조 브루셀라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시적 요인으로 여겨졌던 전쟁발 에너지 충격이 7개월째 이어지며 끝이 보이지 않는다"며 "정치적 목표를 위해 관세를 지속적으로 활용하는 정책 역시 인플레이션 압력을 장기화시키는 핵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근원 물가는 안정세 지속…식품·에너지 제외 시 0.2% 상승에 그쳐
반면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완만한 흐름을 유지할 전망이다. 8월 근원 CPI는 임대료, 의류, 신차 가격 등의 상승세가 꺾이며 7월과 동일하게 전월 대비 0.2% 상승했을 것으로 관측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7월(2.5%)보다 소폭 낮아진 2.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항공유 가격 급등이 항공료 상승으로 이어지며 하방 압력을 일부 상쇄했다. 연준이 핵심 지표로 주시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의 경우 8월 전년 대비 3.2~3.3%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분석됐다.
트럼프 인하 압박에도…연준, '독립성 수호' 내세워 금리 인상 단행하나
인플레이션 재점화 조짐과 8월 고용 호조가 겹치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연준이 오는 15~16일 열리는 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약 70% 수준으로 반영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연 3.50~3.75%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연준의 금리 인하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으나,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이 오히려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확인하기 위해 긴축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브린 캐피털의 존 라이딩 수석 경제 고문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한다면 이는 정치적 외압에 굴하지 않는 독립성을 증명하는 강력한 신호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기름값과 장바구니 물가 상승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락,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공화당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