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VDL 이어 이탈리아 이베코·스웨덴 스카니아 공급망 확장...유럽 영토 선점
독일 하노버 IAA 상용차 박람회 공식 발표...20일까지 시스템 기술 전시 진행
야스이 신이치 기술 임원 "시장 전개 핵심 단계"...현대차 수소트럭 진영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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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이 신이치 기술 임원 "시장 전개 핵심 단계"...현대차 수소트럭 진영 긴장
이미지 확대보기일본 토요타자동차가 유럽 주요 상용차 제조사 3곳을 상대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공급망을 넓히며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요미우리신문은 15일 토요타가 기존 네덜란드 VDL 그룹에 이어 이탈리아 이베코와 스웨덴 스카니아를 새로운 수소 협력선으로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토요타가 완성차 직접 판매를 넘어 핵심 동력계인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공급을 앞세워 유럽 상용차 시장을 파고든다는 것이다.
토요타의 유럽 연료전지 동맹 확장은 수소 상용차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는 한국 완성차와 부품 업계의 수출 전선에 직접 연결된다.
수소연료전지 동맹과 공급 확대
토요타는 공식 발표회에서 기존 협력사인 네덜란드 VDL 그룹 외에 이탈리아의 이베코와 스웨덴의 스카니아에 연료전지 시스템 공급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베코는 남유럽 상용차 시장을 이끄는 대표 주자이며 스카니아는 독일 폭스바겐그룹 산하의 핵심 트럭 브랜드다.
유럽 상용차 시장의 굵직한 축을 담당하는 대형 제조사들이 토요타의 수소 심장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하면서 현지 공급망의 영향력도 가파르게 커지는 모양새다.
하노버 박람회와 유럽 3사 연대
이번 협업 확대는 수소 상용차 보급을 위한 공급망 구축을 지향하는 토요타의 전략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네덜란드와 이탈리아, 스웨덴 등 유럽 거점 국가의 간판 트럭에 토요타 기술이 스며들면서 표준화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토요타는 승용차 시장의 수소차 판매 부진을 상용차 부품 공급이라는 우회로를 통해 돌파하려는 포석을 깔았다.
야스이 신이치 토요타 유럽법인 기술 책임 임원은 현장 발표회에서 시장 진입을 향한 중대한 발걸음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수소 사회의 확장을 이루려면 차량 제조사뿐만 아니라 연료 공급 사업자와 각국 정부의 공조가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충전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한 유럽의 현실을 감안할 때 정부 보조금과 충전망 확충이 선행되어야 상용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짚은 발언이다.
결국 토요타는 완성차 완제품을 밀어 넣기보다 현지 트럭 제조사들의 차체에 연료전지 시스템을 얹는 유연한 접근법으로 유럽의 탄소중립 규제에 대응하고 있다.
수소 상용차 경쟁과 한국 산업
토요타의 유럽 수소연료전지 영토 확장은 북미와 유럽을 무대로 수소트럭 사업을 확장해 온 한국 자동차 산업에도 직접 파급 효과를 미친다.
현대자동차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앞세워 스위스와 독일 등 서유럽 물류 시장에 먼저 깃발을 꽂았으나, 토요타가 현지 유력 브랜드들과 시스템 연합을 구축하면서 시장 선점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경로를 마주한다.
유럽 트럭 제조사들이 토요타 부품을 표준으로 채택할 경우 한국산 수소 상용차의 현지 점유율 확보에도 거센 도전 요인으로 작용한다.
올가을에는 하노버 박람회 이후 유럽 각국 정부의 수소 화물차 지원 정책에 따라 보급 속도가 가려질 전망이다. 나아가 유럽 연합의 탈탄소 규제가 강화되고 대형 충전소가 속속 들어서면 수소 트럭 시장 전체의 파이가 커질 수 있다. 다만 수소 연료 가격 상승세가 꺾이지 않거나 유럽 경기 침체로 물류 기업들이 차량 교체를 미루면 이 시장 확대 시나리오는 성립하지 않을 수 있다.
야스이 신이치 토요타 유럽법인 기술 책임 임원은 "이번 협력 확대는 본격적인 수소 상용차 시장 전개를 향한 핵심 단계"라며 "수소 경제 안착을 위해 유럽 제조사와 수소 공급망, 정책 당국이 보조를 맞추어야 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