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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라인메탈, 포탄 대량 공급 속도…우크라 현지 합작은 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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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라인메탈, 포탄 대량 공급 속도…우크라 현지 합작은 표류

운터뤼스 공장 가동 1년 만에 실전 납품…7월 선적분 5만 발 안팎 확인
2026년 14만 발 거쳐 2027년 연간 35만 발 양산…장거리탄 RH1412 포함
유럽 탄약 자급망 복원 속도전에 한국 방산업계 유럽 수출 영향 주시
포탄 자동화 생산 공장 전경 사진=제미나이3 생성 이미지이미지 확대보기
포탄 자동화 생산 공장 전경 사진=제미나이3 생성 이미지
독일 방산 업체 라인메탈이 포탄 대량 공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28일(현지시각)
라인메탈이 니더작센주 운터뤼스 신공장 가동 1년을 맞아 우크라이나 지원 현황을 점검하며 2026년 14만 발 생산을 시작으로 2027년 연간 35만 발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라인메탈은 15개월 만에 완공한 해당 시설에서 생산한 155mm 포탄 5만 발 안팎을 2026년 7월 우크라이나 국방군에 인도하며 본격적인 양산 궤도에 올랐다. 유럽 국가들이 역내 생산을 통한 탄약 자급을 서두르는 가운데 서유럽 생산 기지의 증산 속도는 한국 방산업계의 중장기 유럽 진출 환경에 변수로 떠올랐다.

운터뤼스 신공장의 가동과 출하 실적


운터뤼스 포탄 제조 시설은 지난해 8월 27일 공식 개장했다. 통상 수년이 걸리는 방산 생산 설비를 15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안에 완공해 실전 배치 탄약 생산에 돌입했다.

디펜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군은 지난 7월 중순 운터뤼스 공장에서 출하한 첫 포탄 물량을 인수했다. 당시 공급 규모는 5만 발 안팎 수준으로 확인됐다.

러시아 침공 이후 라인메탈 전체 생산 거점이 우크라이나에 납품한 누적 수량은 수십만 발에 이른다. 다만 신설 운터뤼스 공장에서 단독 생산해 인도를 마친 물량은 7월 출하분이 핵심이다. 첫 출하 이후 추가 선적 규모는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연간 35만 발 증산 구상과 현지 합작 지연


운터뤼스 공장의 주력 생산 품목에는 사거리 연장탄인 155mm RH1412 모델이 포함됐다. 라인메탈 자체 연간 생산 능력이 10만 발 수준에 머물러 글로벌 시장에서 희소성이 높은 탄약이다.

라인메탈은 운터뤼스 설비 확충을 거쳐 올해 14만 발을 생산하고 내년에는 최대 생산 능력인 연간 35만 발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단계별 증산을 통해 유럽 방위산업의 고질인 병목현상을 해소하겠다는 계산이다.
반면 우크라이나 현지에 추진하던 합작 탄약 공장 설립 사업은 지연을 겪고 있다. 당초 올해로 잡은 착공 시점은 2027년으로 연기됐다. 세부 일정과 추가 지연 여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안전지대인 독일 본토 증산과 분쟁 지역 현지 투자의 속도 차이가 드러난 모습이다.

유럽 탄약 자급 추진과 한국 수출 환경


라인메탈의 생산 확대는 유럽 국가들의 무기 조달 방향과 맞물려 있다. 유럽 각국은 우크라이나 지원과 자체 비축분 확보를 위해 역내 생산 우선 조달 정책을 강화하는 추세다.

독일 본토의 탄약 생산량이 2027년 연간 35만 발로 늘어나면 서유럽 주요국의 포탄 부족분은 점차 라인메탈 공급망으로 흡수될 가능성이 크다. 유럽 국가들이 역내 기업 위주로 조달을 재편할 경우 장기적인 탄약과 관련 화포 무기체계의 유럽 진출 문턱은 높아질 수 있다.

다만 우크라이나 현지 공장 착공이 밀리고 유럽 전역의 소모량이 여전히 높아 단기간에 역내 자급이 완성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으로의 핵심 변수는 운터뤼스 공장이 예고한 2027년 연간 35만 발 양산 체제의 안착 여부와 표류 중인 우크라이나 현지 공장의 착공 일정이다. 유럽 역내 공급망 복원 속도와 조달 우선주의 정책의 향방이 한국 방산업계의 유럽 시장 판로 개척 여건을 가를 전망이다.


최삼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syi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