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발렌시아·슬로바키아 슈라니·모로코 케니트라에 셀·양극재 합작 구축
고션 11억 유로·PowerCo 4억 7000만 유로 상호 투자…역지분 구조로 책임 분산
폭스바겐, 고션 지분 5.3% 별도 매각…전략적 투자자 지위와 의결권 유지
고션 11억 유로·PowerCo 4억 7000만 유로 상호 투자…역지분 구조로 책임 분산
폭스바겐, 고션 지분 5.3% 별도 매각…전략적 투자자 지위와 의결권 유지
이미지 확대보기폭스바겐그룹은 9월 28일(현지시각) 스페인 발렌시아, 슬로바키아 슈라니, 모로코 케니트라에 합작법인을 설립해 LFP 셀과 양극재를 현지에서 공동 생산할 계획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합작은 보급형 전기차 시장의 핵심으로 떠오른 LFP 배터리를 유럽 현지에서 조달하기 위한 폭스바겐의 전동화 전략 핵심축으로 평가된다.
유럽 LFP 공급망 겨냥한 3개 거점 합작
폭스바겐그룹과 PowerCo SE는 고션 하이테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심화하고 유럽 지역 배터리 공급망 구축을 가속하기로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양측은 스페인 발렌시아, 슬로바키아 슈라니, 모로코 케니트라 3곳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LFP 셀과 양극재를 현지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세 합작법인은 공장별로 지분 구조를 달리 설계해 책임을 분산했다.
발렌시아 합작사는 PowerCo가 51%를 보유해 대주주를 맡고, 고션이 49% 지분을 취득한다. 슬로바키아 슈라니 공장은 고션이 기존에 운영 중인 셀 공장을 이전하는 구조로 고션이 51%, PowerCo가 49%를 보유한다. 모로코 케니트라 법인은 LFP 양극재 생산을 전담하는 신규 시설로 역시 고션 51%, PowerCo 49% 구도로 운영된다.
대규모 맞교환 투자와 재무적 구조
공동 투자 규모와 지분 취득 방식도 구체화됐다. 고션은 발렌시아 합작사 49%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약 11억 유로(약 1조 7015억원)를 투자한다. 반면 PowerCo는 슈라니와 케니트라 두 법인의 49%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2030년까지 총 약 4억 7000만 유로를 단계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세 합작법인은 양사가 공동으로 경영에 참여한다. 한편 폭스바겐그룹은 이번 합작과 별도로 자회사인 폭스바겐 중국투자유한공사(VCIC)를 통해 보유 중인 고션 주식 5.3%를 매각하는 확정 계약을 체결했다.
유럽 현지 생산 체제 전환의 과제
폭스바겐그룹의 이번 행보는 유럽 내 급증하는 LFP 배터리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LFP 비중이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완성차업체가 개발부터 양극재, 셀 생산에 이르는 전 밸류체인을 현지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다만 이번 거래는 향후 관계 당국의 규제 승인과 고션 주주총회 결의 등 통상적인 거래 종결 조건을 충족해야 최종 완료된다.
완성차 대기업과 중국 배터리 전문 기업의 이러한 초국적 합작 모델은 향후 글로벌 전기차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중요한 시금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