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드론 최대 1000발 동원 계획...난방·상수도 체계 타격 명시
3단계 거쳐 15기가와트 차단 추진...NYT "문건 진위 독자 확인 불가"
우크라이나 정부 파리 회의서 문건 제시...서방에 긴급 지원 요청
3단계 거쳐 15기가와트 차단 추진...NYT "문건 진위 독자 확인 불가"
우크라이나 정부 파리 회의서 문건 제시...서방에 긴급 지원 요청
이미지 확대보기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일(현지시각) 해당 문건 사본을 입수했다고 보도하면서도, 문서의 진위와 모스크바의 실제 실행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서부 변전소부터 원전 계통망까지 3단계로 차단해 도시 기능 자체를 멈추려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유럽에 전달된 러시아 공습 문건
우크라이나 데니스 슈미할 총리는 약 2주 전 파리에서 열린 회의에서 유럽 파트너 국가들에 러시아 군사 계획 문건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실은 발표 내용을 직접 파악한 관계자 두 명의 설명을 바탕으로 알려졌다. NYT가 확보한 8월 날짜의 러시아어 문건에는 우크라이나의 전기, 난방, 상수도 시스템을 마비시키기 위해 미사일과 드론, 폭탄을 최대 1000발 동원하는 계획이 담긴 것으로 기술됐다.
문건은 변전소와 수력 발전소, 화력 발전소, 보일러실을 타격 표적으로 열거했다. 나아가 펌프장과 하수처리 시설을 포함한 수자원 기반 시설에도 탄도 미사일과 활공 폭탄 수십 발을 투입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NYT는 러시아가 이전 공습에서 수자원 시설을 이 같은 규모로 표적 삼은 적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3단계 전력망 파괴와 15GW 차단
공습 계획은 전력 공급선을 순차 차단하는 3단계로 설계된 것으로 파악된다. 1단계는 유럽에서 수입하는 전기를 수용하는 서부 국경 인근 변전소를 겨냥한다. 2단계는 수력 발전소를 타격하며, 3단계는 가동 중인 3개 원자력 발전소를 전력망에 잇는 변전소를 파괴해 발전소 운전을 멈추게 만든다는 구상이다. 문건에 명시된 목표는 약 15기가와트(GW) 규모의 발전 용량 제거다.
NYT는 이 수치가 우크라이나가 2026년 8월 말 기준 확보하고 있는 발전 용량에 근접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대도시 마비 노린 인도주의 위기
이번 문건에 나타난 공격 방식은 혹한기 도시 주민의 기본 생존 조건을 차단해 인도주의 위기를 일으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난방과 식수 공급이 동시에 중단될 경우 도시 기능 유지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유럽 동맹국들에 문건을 전달한 배경 역시 겨울철을 앞두고 방공망과 긴급 복구 장비 지원을 확보하려는 목적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문건의 실제 이행 여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NYT는 이 문서의 진위를 독자적으로 확인할 수 없었으며, 러시아군이 계획된 공격을 전면 실행할지도 단정할 수 없다고 전했다. 전황과 무기 비축량에 따라 실제 작전 범위가 달라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향후 핵심 변수는 유럽 파트너 국가들이 파리 회의에서 제시된 문건을 바탕으로 추가 방공 요격 체계와 변전 부품을 어느 시점에 지원하느냐에 모인다. 겨울철 영하권 진입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에 대한 실제 공습 규모가 문건 수준에 도달하는지 여부가 이번 사안의 진실을 가르는 기준이 될 전망이다.
최삼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syis@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