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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서 MQ-9리퍼 45대 잃은 미 공군… 총 81대 손실, 전력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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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서 MQ-9리퍼 45대 잃은 미 공군… 총 81대 손실, 전력 주의보

미 의회조사국, 2월 이후 공중 자산 피해 집계 42대서 대폭 수정
정밀탄약 223억 달러 소모… 장비 대체비 최대 33억 달러 부담 가중
장기 소모전 여파에 동맹국 무기 납기 지연과 글로벌 군수망 부담 부각
네바다 시험훈련장(NTTR) 상공을 비행 중인 MQ-9 리퍼 드론. 사진=미 공군(DVIDS)이미지 확대보기
네바다 시험훈련장(NTTR) 상공을 비행 중인 MQ-9 리퍼 드론. 사진=미 공군(DVIDS)
대이란 작전 중 미군 항공기 총 81대가 손실되거나 손상됐다는 미국 의회조사국(CTS) 평가보고서가 나왔다.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뉴스는 7일(현지시각) 보도에서 지난 5월 평가(42대)보다 늘어났다고 전했다.

디펜스뉴스는 이는 실제 피해 급증이라기보다는 사고 원인 규명과 평가 기준 개편에 따른 재산정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핵심 공중 자산의 소모가 가시화되면서 미군의 글로벌 억제력과 동맹국 대상 무기 공급망 전반에 구조적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피해 평가 기준 개편과 81대 집계의 실상


미 의회조사국 집계 결과 손실이나 손상을 입은 기종 가운데 중고도 무인 공격기인 MQ-9 리퍼가 45대로 단일 기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장거리 타격기 F-15E 스트라이크 이글 12대, 공중급유기 KC-135 7대, MQ-1 계열 무인기 3대가 뒤를 이었다. 주요 67대 외 나머지 14대에는 F-35A 스텔스 전투기와 A-10 공격기, E-3 센트리 조기경보통제기, MC-130J 특수작전기, 해군 MQ-4C 트리톤 무인기, 헬리콥터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집계는 적의 직접 격추에만 한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의 미사일·무인기 공격을 비롯해 전투 손실, 작전 중 추락 사고, 아군 오인 사격, 기밀 유출 방지를 위해 아군이 고의 파기한 기체까지 포괄했다는 설명이다. 조사국은 교전 지속과 군사 기밀 분류에 따라 수치가 추가 수정될 수 있으며, 손상 기체 가운데 일부는 정비를 마치고 이미 작전 현장에 복귀했을 가능성도 열어두었다.

탄약 소모 223억 달러와 전력망 동시 압박


전비 압박은 대규모 탄약 재고 소진과 맞물려 군수 전반에 부담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 국방부 감찰관실(DoD IG) 집계에 따르면, 작전 중 소모된 미사일과 정밀유도폭탄 등 탄약류 소모액만 약 223억 달러(약 30조 50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더해 미 의회예산국(CBO)은 8월 1일까지 집계된 전구 내 장비 전체 손실 대체 비용을 19억 달러(약 2조 5565억 원)에서 33억 달러(약 4조 4402억 원) 수준으로 추산했다.

피해 기종 분포는 미 공중 전력망 전 계층에 걸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MQ-9의 대량 손실은 정보·감시·정찰(ISR) 작전의 지속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고성능 유인 전투기 F-15E의 피해는 조종사 운용과 정비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공중급유기 KC-135와 공중조기경보통제기 E-3의 손상 역시 전투기 체류 시간을 줄이고 전역 지휘통제 범위를 좁히는 배경이 될 수 있다.

장기 소모전 국면과 글로벌 군수망 시험대


장기전 국면에서 항공기 손실은 단순 폐기 대수만으로 파악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활주로 피격, 정비 대기, 일시 운용 중단 등은 기체가 수리되더라도 전투 가용성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미 의회조사국은 손상 기체 수리와 영구 손실 보충, 타 전역 파견 전력의 작전 준비 태세 유지를 동시에 풀어야 할 과제로 짚었다.

이 같은 소모전 양상은 미국 외 다른 동맹국의 안보 환경에도 파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 국방부가 자국 전력 복구와 무인기·탄약 재고 확보에 조달 자원을 우선 배정할 경우, 유럽과 아시아·태평양 동맹국에 배정된 첨단 무기 및 정밀 탄약 인도 일정이 늦춰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미 의회가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군수 생산 라인을 증설한다면 조달 지연 우려는 점차 완화될 수 있다.

향후 전력 복구 과정의 주요 변수로는 미 의회의 대체 전력 예산 승인 규모와 손상 기체의 현장 복귀율이 꼽힌다. 방산업계의 부품 납품 주기와 정밀 탄약 재생 속도가 가시화되는 시점에 미 공군의 전 세계 작전 지속 역량이 구체적으로 드러날 전망이다.


최삼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syi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