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전체 집값 0.34% 하락에도 지제동 8% 상승…삼성 배후 수요 주목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직원들이 내년 최대 7억5000만 원의 특별성과급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경기 평택 주택시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배후 주거지인 평택지제역 일대에서는 전용면적 84㎡ 아파트가 9억5000만 원에 거래되며 이른바 '국민평형 10억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은 지난 7일 특별경영성과급 지급 시기와 산정 방식 등을 사내에 공지했다. 노조가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토대로 추산한 성과급은 연봉 8000만 원 대 초반 직원 기준 메모리사업부 약 7억5000만 원, 공통 조직 약 5억3000만 원, 시스템LSI·파운드리사업부 약 2억4000만 원이다. 다만 확정된 것은 아니며, 내년 정기주주총회 의결 등을 거쳐 최정 금액이 결정되고 자사주 형태로 지급될 예정이다. 일부 주식의 매각이 제한되는 만큼 실제 주택 구매 수요로 이어질지 여부도 지켜봐야 한다.
평택지제역 일대 아파트 시장은 이미 평택 전체와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평택시 지제동 '지제역더샵센트럴시티' 전용 84㎡B는 지난 9월 9억5000만 원에 거래됐다. 올해 평택에서 거래된 같은 면적 아파트 가운데 최고가다. 전용 84㎡A 역시 지난해 최고 8억5000만원에서 올해 9억4000만 원으로 약 10.6% 상승했다.
지난해 이 단지 전체 매매 거래량은 98건이었지만 올해는 8월까지 150건을 넘어서며 활발한 거래량을 보이고 있다.
동탄신도시와의 가격 차이도 주목된다. 지난 9월 기준 준공 5년 이내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동탄구가 14억2837만 원으로 지제동(8억5976만 원)보다 약 66% 높았다. 신축 공급 부족도 지제역 일대 가격 상승의 배경으로 꼽힌다. 최근 3년간 평택에 2만3650가구가 입주했지만 대부분 고덕국제신도시와 화양지구에 집중됐고 지제동과 세교동에는 신규 입주가 없었다.
이미지 확대보기이런 가운데 ㈜한화 건설부문은 세교동 725번지 일원에 전용 84·116㎡ 총 1098가구 규모의 '한화포레나 지제역'을 공급할 예정이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삼성전자 성과급 지급과 지제역 일대 신축 희소성이 맞물리면서 신규 분양시장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다만 평택 전체의 공급 부담이 여전한 만큼 일부 선호 단지의 가격 상승이 주변 지역으로 확산될지는 미지수다.
이재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