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65% 오일 범벅 폐기물서 5% 미만 압축 기술 성공
- 유럽 5개국 제조 현장, 알루미늄 처리량 두 배 확대와 무정지 설비 교체
- 정밀가공 원가 방어 직결…가공유 성분별 압력 제어가 공정 수율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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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밀가공 원가 방어 직결…가공유 성분별 압력 제어가 공정 수율 좌우
이미지 확대보기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이 코일 연삭 공정에서 발생하는 슬러지의 잔류 오일을 5% 미만으로 낮추고 폐유 90% 이상을 회수하는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했다.
독일 산업 매체 마이 팩토리는 10월 12일(현지시각) 독일 압축 설비 전문 기업 루프 머신건설의 고압 시스템이 한국을 비롯한 세계 6개국 생산라인에서 제조 부산물을 핵심 자원으로 전환했다고 보도했다. 원자재 단가 상승과 폐기물 처리비 부담이 겹친 상황에서 고압 압축을 통한 폐유 회수율 확보는 한국 부품 제조사의 공정 경쟁력을 가르는 핵심 변수로 꼽힌다.
스위스 커피 캡슐부터 영국 알루미늄까지 설비 혁신
스위스 아인지델른의 커피 캡슐 제조사 뢰트홀트 메카닉은 35대의 타발 장비에서 나오는 천공 격자 잔여물 처리에 골머리를 앓았다.
보스니아 전력 케이블 제조사 티티 카벨리는 잘게 부순 알루미늄과 구리 과립이 날리는 탓에 판로 확보와 물류 관리에 한계를 겪었다. 슬로베니아 소재 루프 남동유럽 법인은 투입 호퍼 2개를 갖춘 복합 압축 설비 루프 55 모델 1대를 공급해 단일 라인 통합 처리를 이끌어냈다.
영국 알루미늄 가공사 유티엠 리미티드는 기존 노후 프레스를 신형 루프 11 모델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정규 생산 라인을 한 차례도 멈추지 않는 무정지 작업을 마쳤다. 기존 장비는 폐기하지 않고 예비 라인으로 남겨 정기 점검 시 가동 공백을 없앴다.
이종 소재 교대 압축과 밀도 편차 자동 제어
보스니아 티티 카벨리 공장에 들어선 루프 설비는 시간당 400킬로그램이던 알루미늄 처리 요구 기준을 시간당 750킬로그램까지 끌어올렸다. 사전 압축 시험에서 구리 과립은 제곱센티미터당 5200킬로그램의 고압을 받아 리터당 8.39에서 8.45킬로그램 밀도로 성형됐다. 순수 구리 밀도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슬로베니아 알루미늄 가공사 탈룸은 3가지 합금에서 나오는 칩의 부피밀도가 리터당 0.063킬로그램에서 0.392킬로그램까지 최대 6배 이상 벌어지는 불균일 문제를 겪었다. 현장에 들어간 루프 15 모델은 원자재 투입 호퍼 3개를 연동해 압축 배율을 6배에서 35배까지 유연하게 제어했다. 이를 통해 중량 합금 기준 시간당 250킬로그램, 경량 알루미늄 기준 시간당 150킬로그램의 작업 속도를 유지하며 리터당 2.20에서 2.27킬로그램 밀도를 균일하게 구현했다.
크로아티아 문호 제조사 아도로는 부피밀도 리터당 0.469킬로그램인 알루미늄 절단 잔여물과 리터당 0.032킬로그램인 압출 발포 폴리스티렌 단열재를 단일 프레스 설비에서 번갈아 압축하는 방식을 택했다. 알루미늄은 시간당 120킬로그램, 단열재는 시간당 약 40킬로그램 처리량을 달성했으며 비상 배출 통로를 둬 과부하에 따른 공정 중단을 막았다.
포스코 슬러지 탈유 성과와 국내 제조업계 과제
한국 포스코그룹 계열사인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코일 연삭 라인에서 나오는 슬러지의 오일 함량이 65%를 넘어 연삭유 손실과 폐기물 처리비가 지속해서 발생했다. 2022년 당시 일반적인 금속 연삭 슬러지의 오일 함유율이 50% 미만인 점과 비교하면 분리가 유독 까다로운 조건이었다.
한국 파트너사인 가나메카테크가 엔지니어링을 맡아 여과 시스템 후단에 압축실 중간 부품을 특수 개조한 루프 15 모델을 직결했다. 이 장비는 기름진 슬러지를 강력하게 압착해 잔류 오일 비중을 5% 미만으로 낮추고 고가의 연삭유 90% 이상을 회수했다.
정밀가공 공정의 폐유 분리와 금속 부산물 자원화는 원자재 가격 상승 국면에서 가공 원가와 직결된다. 고압 탈유 설비를 생산라인에 결합한 기업은 폐유 재정제 비용을 아끼는 동시에 폐기물 위탁 단가 인상에 따른 원가 압박을 방어한다.
다만 기계식 고압 압착에 의존하는 공정 특성상 가공유 성분이 변하거나 슬러지 입도가 균일하지 못하면 목표 회수율 90%를 밑돌 수 있다. 공정 유지비용 대비 회수 오일의 재투입 순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정밀 제어 여부가 설비 투자 가치를 결정짓는 핵심 잣대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