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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끝 모를 조정…코스피, '심리적 지지선'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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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끝 모를 조정…코스피, '심리적 지지선' 시험대

증권가,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 5100~6100선 전망
지난 16일, 저가 매수 유입되며 코스피 회복 발판 마련
빅테크 실적·한은 금리 등 이벤트 통해 수급 회복 관건
증권사 전망을 종합하면 이번 주 코스피는 5100~61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AI 생성 이미지이미지 확대보기
증권사 전망을 종합하면 이번 주 코스피는 5100~61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AI 생성 이미지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유례없는 급락 장세를 겪은 이후 단기 가격 되돌림(기술적 반등) 여부와 바닥 형성 구간을 확인하는 심리적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18일 증권사 전망을 종합하면 이번 주 코스피는 5100~61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통화정책 결정 등 굵직한 매크로·기업 이벤트가 대기 중인 가운데, 과매도 구간에 진입한 코스피가 저가 매수세를 바탕으로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주 코스피는 15일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커가 동반 발동되며 5554.22까지 밀려났다. 코스피는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누적 하락률은 -20.8%에 달했다. 이는 2005년 이후 역대 3번째로 높은 단기 낙폭이다. 이후 16일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전 거래일에서 2.05%(113.83포인트) 회복한 5668.05로 마무리하면서 소폭 반등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AI 투자 수익성(ROI) 회의론과 메모리 반도체 업황 불안이 증시를 끌어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AI 데이터센터 기업 코어위브의 회사채 금리 급등과 오픈AI·앤스로픽의 실적 실망감이 커지며 AI 생태계 전반의 신용 리스크가 부각됐다.

여기에 중국 창신메모리(CXMT)가 4F² 기술 기반의 서버용 DDR5 출시 계획을 밝히면서 국내 반도체 쌍두마차에 대한 경쟁 심화 우려가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아울러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데다, 외국인이 한 주간 10조원을 웃도는 순매도를 퍼부으면서 5600지지선이 완전히 무너졌다.

증권가에서는 지난주 폭락이 기업 펀더멘털의 근본적 훼손보다는 수급 불균형과 심리적 패닉에 의한 쏠림 현상이었다고 입을 모은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펀더멘털 훼손보다 매수 주체의 부재가 먼저 드러난 급락"이라며 "수급 회복을 위해서는 AI 신용위험 진정과 반도체 이익 전망에 대한 신뢰 회복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추가 하락 위험보다는 과매도에 따른 기술적 반등 기대값이 훨씬 높은 구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과거 7거래일 누적 낙폭 상위 사례를 복기해 보면, 지수가 이 정도 수준으로 급락한 이후에는 예외 없이 단기적인 가격 되돌림이 뒤따랐다"며 "코스피 12개월 선행 PBR 1.0배 수준인 5100선을 1차 견고한 바닥(락바텀)으로 설정하고, 투매에 동참하기보다는 보유 및 분할 매수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진단했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현재 코스피 12개월 선행 PBR은 1.08배 수준까지 떨어져 극단적 저평가 영역에 도달했다"며 "11월 미 중간선거 및 FOMC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5000대 중후반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저가 매수 레이스에 참여할 만한 가격대"라고 분석했다.

이번 주 증시의 향방을 가를 최대 분수령은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와 한국은행 금통위다.

오는 21일(미 현지시간) 실적을 공개하는 메타와 테슬라는 AI 투자 지속성과 실질적 수익 창출 능력을 증명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 메타의 AI 관련 광고 매출 기여도와 자본지출(CapEx) 가이던스 내용에 따라 글로벌 AI 밸류체인은 물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대형주의 투심 회복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어위브 사태가 AI 산업 전체가 아닌 개별 기업 이슈라는 점이 확인될 시 반도체부터 강하게 반등할 수 있다"며 "한국 10월 1~10일 수출 증가와 TSMC의 3분기 호실적 등을 감안하면 펀더멘털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봤다.

이어 22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기준금리 동결(3.00%)이 유력시된다. 시장은 금리 결정 자체보다는 이창용 한은 총재의 금통위 의결문 및 기자간담회 발언을 통해 향후 통화정책 톤 조절 가능성과 금융시장 안정화 의지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황산해 LS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낙폭이 극심했던 반도체 및 IT 대표주의 기술적 반등 시도가 유력하다"면서도 "지수의 추세적 상승 복귀를 담보하기 위해서는 AI 자금조달에 대한 시장의 불안 해소와 외국인 수급의 확실한 둔화 시그널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과거 위기 국면과 비교해도 추가 하락 여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빅테크들의 AI 투자 지속성과 반도체 업황에 대한 의구심을 완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관건이며, 또한 주 후반 예정된 국내 기업 실적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재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bce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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