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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 4000엔 깨진 닛케이…코어위브 공포 딛고 막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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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 4000엔 깨진 닛케이…코어위브 공포 딛고 막판 반등

미국 AI 클라우드 신용 불안에 장중 1492엔 폭락…6만 3831엔 찍고 1개월 만에 최저
WTI 100달러 돌파에 인플레 경계 확산…아드반테스트·소프트뱅크그룹 등 반도체주 약세
"빅테크와 신흥사 수익력 달라" 인식 확산…시간외 선물·코스피 선전에 낙폭 축소 마감
도쿄주식시장 현황을 나타내는 스크린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쿄주식시장 현황을 나타내는 스크린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인공지능 신흥 기업의 신용 불안 여파로 장중 6만 4000엔 선이 무너졌던 일본 닛케이 지수가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407.59엔 하락한 6만 4916.70엔으로 마감했다.

19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 지수가 개장 초반 투매를 딛고 장 후반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줄였다다. 미국 테크주 급락과 국제유가 급등이라는 이중고를 맞았으나, 대형 기술기업들의 독점적 수익력에 대한 신뢰가 유입되며 지수 하단을 방어했다는 분석이다.

장중 1492엔 급락과 6만 4000엔 붕괴


주초 도쿄 주식시장은 미국발 악재가 연쇄 반응을 일으키며 극심한 변동성에 휘말렸다. 닛케이 지수는 장중 한때 2.28%(1492.51엔) 폭락한 6만 3831.78엔까지 주저앉으며 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밀려났다.

전 주말 미국 뉴욕 증시에서 인공지능 클라우드 스타트업 코어위브 주가가 재차 폭락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가 3.8% 급락한 충격이 고스란히 도쿄로 전이됐다. 설상가상으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이 일시적으로 배럴당 100달러 선을 넘어서면서 물가 상승 압력에 취약한 경기 민감 섹터 전반에 짙은 매도 그늘을 드리웠다. 아드반테스트와 소프트뱅크그룹 등 인공지능 테마를 이끌던 간판 주식들이 장 초반 동반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코어위브 신용 경보와 반도체 동반 약세


지수 후퇴의 근본 원인은 인공지능 인프라 전반으로 번진 자금 조달 경색 우려였다. 코어위브의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이 단기간에 치솟으면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짓는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차입 환경까지 악화될 수 있다는 공포가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

출렁이던 지수는 장 후반으로 갈수록 낙폭을 빠르게 만회했다. 시간외 거래에서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반등하고 한국 코스피가 탄탄한 흐름을 유지한 점이 도쿄 시장의 불안 심리를 진정시키는 방파제 역할을 했다. 키옥시아홀딩스가 상승권에서 거래를 마쳤고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 매매대금은 6조 7835억 엔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광업과 해운, 석유 등 21개 업종이 상승해 하락 업종(12개)을 웃돌며 토픽스 지수를 0.04% 상승한 4067.48포인트로 밀어 올렸다.

도쿄해상자산운용의 와카야마 사토시 주식운용부 시니어 펀드매니저는 "코어위브와 거대 하이퍼스케일러 사이에는 현금을 벌어들이는 본질적 체력에서 분명한 격차가 존재한다는 인식이 퍼지며 지수가 낙폭을 줄였다"라며 "향후 기업 실적과 주요국 중앙은행 회의를 거치며 산업 펀더멘털의 견고함이 재확인된다면 최근의 주가 하락은 일시적인 포지션 조정 과정으로 정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