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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시 연준 의장 "금리 결정 회의 단계적 축소…2028년 연 6회로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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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시 연준 의장 "금리 결정 회의 단계적 축소…2028년 연 6회로 개편"

2027년 1회·2028년 2회 '전략 전용 회의' 도입…금리 투표·성명서 제외
단기 시장 충격 완화 포석…중장기 거시 통화정책 집중 목적
"9월 인상 후 금융 여건 일부 긴축…물가 안정 향한 긍정적 흐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케빈 워시가 28일(현지시각) 워싱턴 D.C. 연방준비은행에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틀간의 회의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케빈 워시가 28일(현지시각) 워싱턴 D.C. 연방준비은행에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틀간의 회의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체계를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단기 금리 결정 중심의 회의 횟수를 점진적으로 줄이고, 중장기 통화정책 전략을 심층 점검하는 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기준금리 동결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금리 투표가 이뤄지는 FOMC 정책 회의 횟수를 단계적으로 축소하겠다는 구상을 공식화했다.

28일(현지시각)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워시 의장은 "현행 연 8회 회의 틀은 유지하되, 2027년에는 이 중 1회 회의를 광범위한 통화정책 전략 논의 전용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해당 회의에서는 연방기금금리 투표나 정책 성명서 발표를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나머지 회의는 기존대로 정기적인 정책 결정 회의로 치러질 것이며, 2028년에는 전략 회의가 2회로 늘어나 실제 금리 결정 회의는 연 6회로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구조 개편은 통화정책의 시야를 단기 지표 대응에서 중장기 거시 전략으로 확장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매 회의마다 쏟아지는 금리 결정 압박과 금융시장의 단기 변동성을 낮추고, 중앙은행의 구조적 대응력을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한편 워시 의장은 통화정책 여건과 관련해 지난 9월 베이비스텝(0.25%포인트 인상) 단행 이후 금융 시장 환경에 실질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9월 회의에서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한 이후 금융 및 신용 여건에서 긴축 징후가 포착되기 시작했다"며 "예상했던 대로 일부 기업과 가계의 자금 조달 여건이 까다로워졌고, 시장 참여자들 역시 자본 배분에 한층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현재의 환경이 과도하게 억압적인 단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워시 의장은 "전반적인 금융 여건을 전면적인 '긴축적' 상태로 규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현재 나타나는 신용 조건의 변화는 궁극적으로 연준이 추구하는 물가 안정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