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지수 1.10% 오른 6만 4659엔 47전 마감…미국 금리 동결에 안도감 확산
프라임 매매대금 13조 8657억 엔 폭발…실적 따라 아드반테스트 급등·히타치 급락
토픽스 4000선 탈환 속 하락 종목 50% 달해…일본은행 회의·미국 중간선거 주시
프라임 매매대금 13조 8657억 엔 폭발…실적 따라 아드반테스트 급등·히타치 급락
토픽스 4000선 탈환 속 하락 종목 50% 달해…일본은행 회의·미국 중간선거 주시
이미지 확대보기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평균주가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무난한 통과와 호실적 기업 매수세에 힘입어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6만 4600엔대를 넘어섰다.
29일 닛케이지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시장의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동결하면서 통화 긴축 경계감이 누그러져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 중동 정세의 긴장이 여전한 가운데서도 한국 SK하이닉스의 실적 호조 등 정보기술(IT) 생태계의 훈풍이 지수를 떠받쳤다.
FOMC 통과와 3일 연속 안도 랠리
이날 도쿄 시장에서 닛케이평균주가는 직전 거래일 대비 1.10%(705엔 28전) 뛴 6만 4659엔 47전으로 장을 마쳤다. 미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하자 시장이 우려했던 추가 긴축 공포가 일시적으로 해소됐다.
글로벌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한풀 꺾이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은 실적으로 빠르게 이동했다. 미국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실적에 대한 엇갈린 평가가 공존했으나, 일본 증시 내에서는 실적 서프라이즈를 달성한 핵심 종목을 중심으로 강력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 하단을 단단하게 지지했다.
13조엔 거래대금과 어닝 서프라이즈
시장 내부에서는 역대급 거래대금이 터지며 종목별 명암이 극명하게 갈렸다. 이날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의 매매대금은 13조 8657억 4300만 엔에 달해 천문학적인 유동성이 유입됐다. 토픽스 지수 역시 0.29% 상승한 4003.28포인트를 기록하며 심리적 마디 지수였던 4000선을 가볍게 넘어섰다.
개별 기업별로는 실적 성적표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시장 컨센서스를 대폭 웃도는 순이익 전망을 발표한 아드반테스트가 지수 상승을 견인한 반면, 시장 기대치에 미달한 히타치제작소는 주가가 급락세를 연출했다. 키옥시아홀딩스와 소프트뱅크그룹, 금융 대장주인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은 단단한 오름세를 나타냈으나 레이저텍과 건설기계 제조사인 코마츠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일본은행 회의 대기와 실적 차별화 반증
지수는 안정적인 상승 곡선을 그렸으나 시장 전반의 체감 온도는 팽팽하게 맞섰다. 프라임 시장 전체 종목 가운데 상승 종목은 734개(47%)에 그친 반면 하락 종목은 779개(50%)로 절반을 차지해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내린 종목이 더 많았다. 33개 업종 가운데 은행업과 증권업, 광업 등 25개 업종이 상승세를 탔으나 기계와 전기기기 등 8개 업종은 조정을 받았다.
도쿄 증시가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을 털어내고 지속적인 상승 궤도를 밟을 수 있을지는 이번 주 후반 예정된 일본은행의 금융정책 회의 결과와 차주 미국 중간선거 통과 이후 글로벌 펀드 자금이 얼마나 유입되느냐에 좌우된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기대치에 못 미치거나 일본은행이 매파적 긴축 성향을 노골화한다면, 프라임 시장의 절반에 달하는 하락 종목들이 지수 발목을 잡으며 급격한 하향 조정 압력을 받을 공산이 크다.
사와다 마키 노무라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큰 충격 없이 통과한 데다 한국 SK하이닉스의 호실적과 미국 오라클의 잉여현금흐름 흑자 전환 등 호재가 겹쳤다"라면서도 "하지만 미·일 주요 기업들의 분기 결산 발표가 완전히 마무리될 때까지는 숫자를 끝까지 확인하려는 관망 심리가 이어지며 종목별 차별화 흐름이 뚜렷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