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CSI 300 지수 8.5% 급락하며 10년 만에 최악… 글로벌 AI 기술주 투매·성장 둔화 겹악재
인민은행·금융감독총국·증감회 2일 연쇄 회동… 3,000억 위안 특례 재대출 시설 최적화 착수
상장사 자사주 매입·대주주 지분 확대 지원… 시장 "역주기 대응책으로 과도한 저평가 해소 기대"
인민은행·금융감독총국·증감회 2일 연쇄 회동… 3,000억 위안 특례 재대출 시설 최적화 착수
상장사 자사주 매입·대주주 지분 확대 지원… 시장 "역주기 대응책으로 과도한 저평가 해소 기대"
이미지 확대보기중국인민은행(PBOC)과 국가금융감독총국(NFRA),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 등 3대 금융 수장은 주요 상업은행과 대형 기관투자가들을 긴급 소집해 상장사들의 자사주 매입과 대주주 지분 확대를 지원하는 특례 재대출(Re-lending) 프로그램의 가동 속도를 대폭 끌어올리기로 했다.
11월 1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상하이증권보(Shanghai Securities News)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과 증권 당국은 2일 주요 상업은행 대표들과 연쇄 회동을 갖고 주식시장 방어용 정책 금융 도구의 최적화 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주요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대형 펀드 매니저들 역시 인민은행과 CSRC로부터 긴급 소집 통보를 받고 자본시장 수급 안정 방안에 대한 정책 논의에 착수했다.
CSI 300 지수 10월 8.5% 폭락… "10년 만에 최대 월간 낙폭"
당국이 긴급 방어선을 펼친 직접적인 도화선은 10월 한 달간 쏟아진 기록적인 패닉 셀(공황 매도)이다.
지난달 글로벌 시장 전반을 강타한 AI 기술주 급락세와 더불어,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둔화와 정부의 추가 재정 부양책에 대한 시장의 실망감이 겹치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냉각됐다.
그 결과 중국 본토 대형주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벤치마크 CSI 300 지수는 10월 한 달 동안 8.5% 급락해 10년 만에 최악의 월간 하락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상하이 종합지수 역시 6.3% 하락하며 심리적 지지선을 연이어 내줬다.
이에 따라 우칭(Wu Qing) CSRC 주석이 지난달 10일 상장사 임원 및 금융 전문가들과 비공개 심포지엄을 가진 데 이어, 중앙은행까지 직접 전면에 나서 시장 안정화 수단을 강구하게 된 것이다.
3,000억 위안 특례 재대출 개편… 상장사·대주주 '주가 부양' 지원
이번 긴급회의의 핵심 의제는 인민은행이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도입한 3,000억 위안(약 62조 원) 규모의 주식 매입 특례 재대출 시설의 실효성 제고다.
이 제도는 적격 상업은행들이 중앙은행으로부터 저금리로 자금을 조달한 뒤, 이를 본토 상장기업과 지배주주에게 자사주 매입 및 지분 확대 자금으로 대출해 주는 구조다. 저평가된 우량 상장사들이 저금리 레버리지를 활용해 자사주를 대거 사들이도록 유도함으로써 증시의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당국은 이번 회동을 통해 대출 심사 기준을 대폭 완화하고 승인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금융기관들이 실제 유동성을 시장에 즉각 투입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 구조를 손질할 방침이다.
둥베이증권(Northeast Securities)의 랴오보(Liao Bo) 수석 거시경제 분석가는 "시장 친화적인 인센티브 메커니즘을 적용한 정책 금융 도구는 시장의 과도한 패닉 조정을 바로잡고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조기에 진정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주식시장이 펀더멘털 대비 과매도 국면에 진입하고 기업 가치가 극단적으로 저평가된 현시점에서 이러한 역주기(Counter-cyclical) 대응책은 매우 유효한 처방"이라고 평가했다.
"기술주 투매·추가 부양책 관망 속 시험대"… 실효성이 관건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의 긴급 회동이 투자자들의 투매를 진정시키는 1차 방어선이 될 것으로 보면서도, 지속 가능한 반등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실질적인 대출 집행 속도와 정부의 확장적 재정 정책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단순히 대출 창구를 열어두는 수준을 넘어, 상장기업들이 국유은행의 자금을 받아 실제 시장에서 자사주를 소각하거나 유통 주식을 거둬들이는 가시적인 매수 주체가 되어야만 수급 불균형이 해소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거시경제 및 금융투자 전문가들은 "미국의 대선 정국과 AI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설비투자 피로감으로 글로벌 자본시장의 변동성이 극대화된 상황"이라며 "중국 금융 당국이 조 단위의 정책 유동성을 신속히 현장에 투입해 10월의 급락 충격을 흡수할 수 있을지가 4분기 아시아 신흥국 증시 전반의 향방을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주간증시전망] 美 중간선거·빅테크 실적 대기…6천피 회복할까](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setimgmake.php?w=270&h=173&m=1&simg=2026103015342205774923c501012125247190193.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