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드론 4대 결합한 공중 차폐막 첫 공개… 지상 표적 상공 은폐 기술 현실화
적외선·SAR 신호 동시 차단 특수 소재 적용… 2시간 자율 추적 방어망 구축
측면 관측 사각지대와 배터리 한계 존재… 실전 검증과 양산 체계 확보는 과제
적외선·SAR 신호 동시 차단 특수 소재 적용… 2시간 자율 추적 방어망 구축
측면 관측 사각지대와 배터리 한계 존재… 실전 검증과 양산 체계 확보는 과제
이미지 확대보기미 방산 스타트업 비질 오토노미가 드론 4대를 결합해 차량 상공에 띄우는 공중 차폐 장비 에어 커버를 처음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2026년 10월 31일(현지시각) 해당 장비가 지상 표적 위를 날아다니며 감시망을 피하도록 고안된 일종의 비행 덮개라고 전했다. 상공 감시 장비가 고도화되자 이동 표적을 보호하려는 방어 체계가 등장했으나 성능 검증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중에서 기동하는 4중 추진 구조
에어 커버는 특수 차단막 네 모서리에 소형 드론 4대를 직접 결합한 형태로 기동한다. 모서리에 부착된 드론이 동시에 추진력을 만들어 차단막을 공중에 띄우고, 지상 차량 바로 위에서 비행 상태를 유지하도록 돕는다.
차단막의 자체 무게나 프레임 소재와 같은 기본 사양은 밝혀지지 않았다. 체공 도중 강풍을 만났을 때 드론 4대가 균형을 어떻게 유지하는지에 대해서도 제조사는 구체적 설명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적외선과 레이더 탐지 차단 목적
에어 커버는 일반 가시광선보다 적외선과 합성개구레이더 탐지를 피하는 데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 정찰 드론이나 위성에 달린 열화상 카메라가 차량 엔진 열을 포착하지 못하게 상공에서 열 신호를 가려주는 원리다.
합성개구레이더는 전파를 쏜 뒤 되돌아오는 신호로 표적을 파악하는 레이더 체계다. 제조사는 이 장비가 열 신호와 레이더 전파를 모두 흡수하거나 굴절시켜 상공에서의 식별을 어렵게 만든다고 전했다.
제조사는 공중 차단막 모드로 최대 2시간 동안 떠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배터리가 모두 닳은 뒤 현장에서 신속하게 전력을 보충하거나 배터리를 바꾸는 방안은 제시되지 않았다.
측면 사각지대 노출과 운용 과제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에어 커버가 가진 구조적 한계 탓에 실제 전장에서 효과를 내기 어렵다는 분석을 제기했다. 차단막이 표적 바로 위쪽만 가리는 평면 형태여서 수직 상방을 지나는 정찰 자산에만 방어 효과가 한정된다는 지적이다.
정찰 드론이나 항공기가 비스듬한 각도에서 표적을 관측하면 차단막 아래 차량이 그대로 노출될 수밖에 없고, 지형 제작에 주로 쓰이는 합성개구레이더를 전술 차량 회피 목표로 설정한 점도 현실과 다소 동떨어져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전선에서는 차량 전체를 덮는 특수 위장포를 씌우는 방식이 더 실용적이며, 에어 커버의 실전 투입 가능성은 극히 제한적인 상황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도 함께 나온다.
그럼에도 에어 커버는 기존 정적 위장망의 한계를 깨고 기동성과 자율성을 접목한 공중 은폐 비행체의 첫 시제품이라는 점에서 기술적 의의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상공 감시망의 위협이 커지는 현대 전장에서 이동 표적을 보호하는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사각지대를 메울 측면 차폐 기술과 배터리 지속력 개선 등 해결해야 할 실전 과제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최삼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syi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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