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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 기관지, 중국인의 과도한 해외쇼핑 열기에 쓴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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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 기관지, 중국인의 과도한 해외쇼핑 열기에 쓴 소리

요우커들이 유럽 명품 전문 매장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문이 열리자마자 앞다투어 입장하고 있다.
요우커들이 유럽 명품 전문 매장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문이 열리자마자 앞다투어 입장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윤상준 기자] 요우커(遊客·중국 관광객)들이 춘제(春節·음력설) 연휴인 지난 2월 18일부터 24일까지 일본으로 대거 몰려가 일본 비데 등을 다투어 구매하는 등의 행위가 각국 매스컴의 주목을 받았지만,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해외판은 2월28일, 이 쇼핑열기를 "해외에 가서 천금(千金)을 뿌렸지만, 존중은 사오지 못하고 어리석다는 이미지만 자초했다"고 재평가했다.

논평은 "소비행위는 단순히 화폐와 상품교환 뿐 아니라, 무심결에 소비자의 가치 취향과 생활관, 심지어는 개인의 수양을 반영하는 것"이라면서, "어떤 외국인이 비웃는 이야기로, 동료에게 전보를 쳤는데, '중국에는 돈은 많은데, 사람들이 어리석으니, 빨리 와! 였다"고 덧붙였다.
설사 어느 정도는 차별하는 말이라고 치부하더라도, "이런 인상을 주는 것은 바로 중국인 자신"이라고 지적했다.

출국하는 요우커들이 급증하면서, 서방 매스컴이 요우커들의 소비능력은 인정했지만, 그들로부터 '지위'를 인정받거나, 존경받지는 못했다고 비꼬았다. 비데와 전자밥솥 그리고 전동칫솔 등을 열심히 사대니, 이런 이미지를 더욱 조장하는 것 같다고 쓴 소리를 뱉었다.

윤상준 기자 myg2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