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를 바탕으로 보고된 내용에 따르면 2013년 프랜차이즈 기업의 존속 년 수는 평균 9.6, 브랜드의 존속 년 수는 기업보다 짧은 평균 7.8년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해 프랜차이즈 전체 폐점 브랜드는 총 186개. 이 중 71%인 외식 브랜드의 폐점 수가 132개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서비스업 브랜드 폐점 수는 33개(17.7%), 도소매업 브랜드 폐점 수는 21개(11.3%)로 나타났다.
이처럼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생존 다툼 속에서 경기도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중소 브랜드가 있어 눈길을 끈다. 153포인츠부대찌개(www.153pointz.com )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에스엔알푸드이다. ㈜에스엔알푸드는 153포인츠부대찌개 외에도 감자탕 브랜드인 ‘봉만이’, 뼈다귀전골 브랜드인 ‘수누리’를 운영하고 있는 외식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프랜차이즈 전문 기업이다.
‘153포인츠부대찌개’의 경우 부대찌개라는 아이템에 카페라는 컨셉을 접목했다. 저렴한 자판기커피정도의 서비스 제공이 전부였던 기존 부대찌개전문점 이미지에 최고급 원두를 사용한 커피를 5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였더니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이는 본점 방문고객의 재방문률이 42%라는 수치로 나타난다.
이렇게 다양한 연령층과 타겟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여 지난 10월 고용노동부, 미래창조과학부가 후원하는 ‘2015 제3회 미래창조경영우수기업에 선정되었으며, 서비스 부분을 인정받아 대기업들도 입점하기 어려운 고속도로 휴게소에도 지점이 오픈하는 쾌거를 얻었다.
외식브랜드의 성공은 단순히 비용을 들어 광고, 홍보하고 대형 프랜차이즈의 브랜드로 달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위 사례처럼 확실한 컨셉, 친절한 서비스 정신으로 무장하여 고객을 대하는 자세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닐까한다.
김수진 기자 s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