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연말 쇼핑 시즌을 맞은 미국 소비자들이 여전히 높은 물가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이들이 선물 지출을 줄이고 저축을 꺼내 쓰며 최저가 제품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경제가 호황”이라 주장하고 있지만 대중의 체감은 여전히 차가운 것으로 조사됐다고 AP통신이 13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AP와 NORC 공공여론센터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미국 성인 114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7%가 최근 몇 달간 식료품 가격이 평소보다 높다고 답했다.
전기요금과 연말 선물 가격 상승을 체감한 비율도 각각 약 66%에 달했다. 이 같은 결과는 인플레이션이 최고조에 달했던 2022년 말 조사와 비슷한 수준이다.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는 원하는 수준의 선물을 마련하기 어렵다고 답했으며 같은 비율이 고가 구매를 미루거나 불필요한 지출을 줄였다고 밝혔다. 또 40%가량은 저축을 더 자주 인출하고 있다고 답해 가격 상승에 따른 실질적 압박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트럼프 “경제 최고” 강조…68%는 “여전히 나쁘다”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의 관세 정책과 감세, 외국인 투자 유치를 통해 내년부터 경제적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조사 응답자의 40%는 2026년 경제가 더 나빠질 것이라 내다봤고,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0%에 불과했다.
◇여야 모두 “긴축 소비”…가격 비교, 예금 인출 늘어
민주당 지지층은 공화당 지지층보다 소비를 줄이거나 가격을 비교하는 경향이 다소 강하게 나타났지만 공화당 지지층의 40%도 비필수 소비를 줄였으며 절반 가까이가 최저가를 더 자주 비교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높은 물가가 정치 성향을 떠나 광범위하게 체감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AP는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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