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김대성 기자]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모교인 경남고 동문들도 안타까움과 애도를 표했다.
오거돈 대한민국해양연맹 총재(경남고 30회ㆍ전 해양수산부 장관)는 "우리나라 민주화의 거목이셨던 김 전 대통령은 경남고 후배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희망을 준 분"이라며 "거제 출신으로 바다에 대한 애정이 많아 처음으로 해양수산부를 만드셨던 주역이었다"고 말했다.
조경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40회)은 "제가 부산에서 첫 야당 의원이 되고 상도동에 세배를 드리러 갔을 때 경남고 후배가 큰 일을 이룬것에 대해 칭찬을 하셨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며 "김 전 대통령은 누구도 할 수 없었던 하나회 척결과 금융실명제 도입 등 훌륭한 업적을 남기셨다"고 평가했다.
김기섭 전 부산대 총장(30회)은 "문민정부의 시대를 연 김 전 대통령의 별세는 안타깝고 아쉬운 소식"이라며 "아직도 보수와 진보의 대립이 여전한 한국의 정치현실에서 민주화의 시대를 연 김 전 대통령의 유산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서강태 경남고 교장(30회)은 "학교 게시판과 정문 등 곳곳에 김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을 알리고 총동문회와 함께 학교 차원에서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지역 경남고 동문들은 23일 서울로 합동 조문을 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남고는 김영삼 전 대통령(3회)을 비롯해 김택수(1회ㆍ전 공화당 원내총무ㆍ작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24회),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25회), 서병수 부산시장(25회), 박희태 새누리당 상임고문(11회) 등 정치분야를 비롯해 각계각층에 많은 인사를 배출했다.
김대성 기자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