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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 닛케이평균, 중동 긴장에 리스크 회피 매물 쏟아져…1700엔 넘게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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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 닛케이평균, 중동 긴장에 리스크 회피 매물 쏟아져…1700엔 넘게 ‘급락’

도쿄 증권거래소(TSE) 직원들이 도쿄 증권거래소에서 근무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쿄 증권거래소(TSE) 직원들이 도쿄 증권거래소에서 근무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중동 전운에 일본 주식시장이 급락했다. 3일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평균은 전 거래일 대비 1778.19엔 하락한 5만6279.05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중동 정세의 긴장 고조에 따라 업종을 가리지 않고 폭넓게 리스크 회피 매물이 확산되면서 한때 1900엔 이상 하락했다.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에서는 90% 이상의 종목이 하락했고, 하락률은 닛케이평균과 TOPIX 모두 3%를 넘었다.

이날 닛케이평균은 거래 시간 내내 하락폭을 확대하는 양상을 보였다. 개장 이후 327엔 하락한 뒤 심리적 고비인 5만7000엔을 밑돌며 후장 종반 1965엔 하락한 5만6091.54엔으로 저점을 기록했다.

이란 정세 악화·장기화 우려로 시간 외 거래에서 미국 주식 선물과 주요 아시아 주식이 하락하며 세계 동시 주가 하락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일본 주식도 하락세를 멈추지 않았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대립이 격화되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선박 운송 혼란으로 원유 가격이 급등하며 세계 경제에 대한 영향 우려가 확산됐다. 리소나 자산운용의 시모데 마모루 수석 전략가는 이란 정세의 장기화가 경계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일본은 석유의 중동 의존도가 높아 매도세가 강해지기 쉽다”는 견해를 밝혔다.

개별 종목으로는 TDK가 10% 이상 하락한 데 이어 마쓰다, 태양유전, 무라타제작소, 스미토모화학이 8~9% 이상 하락했다. 또 스미토모제약은 신주 발행 등록 발표에 따라 수급 악화가 우려되며 19% 이상 급락했다.

반면 도쿄가스, 오사카가스는 2% 이상 상승했다.

TOPIX는 3.24% 하락한 3772.17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도쿄증시 프라임 시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4% 하락한 1944.06포인트였다. 프라임 시장의 거래대금은 9조8056억5900만 엔이었다.

도쿄증시 33개 업종에서는 전 업종이 하락했다. 석유·석탄제품, 운송용기기, 비철금속, 항공운송, 섬유제품, 고무제품, 전기기기 등이 하락률 상위를 기록했다.
신흥 주식 시장은 도쿄증시 그로스 시장 250 지수가 3.16% 하락한 744.33포인트로 크게 이어졌다.

도쿄증시 프라임 시장의 등락 수는 상승 종목 70개(4%), 하락 종목 1515개(94%), 변동 없는 종목 10개였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