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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7% 폭락도 뚫었다'...중동 전운에 '방산 5인방' 급등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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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7% 폭락도 뚫었다'...중동 전운에 '방산 5인방' 급등 랠리

미-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여파, 지정학적 리스크가 'K-방산' 수요 기대감으로
LIG넥스원 상한가·한화시스템 29% 폭등...'방산 대장주' 시총 순위 줄지어 점프
대한민국 해군의 KSS-III 도산안창호급 잠수함이 해상에서 기동하고 있다. 실전 배치되어 성능 검증이 완료된 한국의 KSS-III는 아직 도면 및 초기 건조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경쟁국의 모델에 비해 신뢰성과 납기 측면에서 캐나다 해군에 압도적인 이점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이미지 확대보기
대한민국 해군의 KSS-III 도산안창호급 잠수함이 해상에서 기동하고 있다. 실전 배치되어 성능 검증이 완료된 한국의 KSS-III는 아직 도면 및 초기 건조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경쟁국의 모델에 비해 신뢰성과 납기 측면에서 캐나다 해군에 압도적인 이점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코스피 지수가 7% 넘게 주저앉는 '검은 화요일'의 공포 속에서도 K-방산 군단은 유례없는 폭등장을 연출했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자, 글로벌 방산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하며 업종 평균 16%가 넘는 경이로운 수익률을 기록했다.

■ LIG넥스원·한화시스템, '상한가급' 폭주...시총 지도 바꿨다


가장 뜨거운 곳은 LIG넥스원이었다. 전 거래일 대비 29.86% 오른 66만1000원에 장을 마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3조3440억 원 증발이 아닌 '증가'하며 14조5420억 원을 기록,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특히 이날 외국인(18,969주)과 기관(93,184주)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피 시총 순위 60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한화시스템 역시 29.14% 폭등한 14만6700원에 마감하며 상한가에 육박하는 기염을 토했다. 시가총액은 단 하루 만에 6조 원 넘게 불어난 27조7145억 원을 기록했으며 , 장중 14만70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로템 등 '방산 5인방' 신고가 랠리

'대장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기세도 매서웠다. 19.83% 상승한 143만2000원에 장을 마감하며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8위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날 하루 증가한 시총만 12조2205억 원에 달한다.이어 현대로템과 한국항공우주(KAI)도 각각 8.03%, 3.19% 상승하며 랠리에 동참했다.

현대로템은 장중 한때 27만4000원 돌파하며 52주 신고가 경신했고 한국항공우주도 시총 19조 원을 돌파하며 코스피 시가총액 48위에 안착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종목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3일 LIG넥스원과 한화시스템은 외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가 돋보였으나 , 현대로템과 한국항공우주는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가 출현하며 상승폭을 일부 제한했다.

■ 지정학적 리스크가 실적으로 이어질 것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수 7% 하락이라는 초유의 사태 속에서 방산주의 독주는 시장의 안전자산 성격과 실적 성장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결과"라며 "중동 긴장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운 만큼, K-방산의 글로벌 수주 모멘텀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안타증권 백종민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간 분쟁 흐름에 따라 방산 주가의 단기 등락은 불가피할 전망"이라면서도 "이번 사태는 중동 내 방공시스템 수요가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iM증권 변용진 연구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4년 만에 다시 한번 전 세계에 자주국방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방공시스템뿐만 아니라 지상무기까지도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기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yjangmon@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