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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보안해제에 드는 비용은?…포브스 "175만원"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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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보안해제에 드는 비용은?…포브스 "175만원" 보도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국가 안보냐, 개인정보 보호냐를 두고 날선 대립을 해온 애플과 미국 연방수사국(FBI)간 신경전이 의외로 싱겁게 끝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개인정보 보호가 우선이라며 FBI에 협조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 했지만 일본계 기업 셀레브라이트가 애플 아이폰의 암호를 푸는 단서를 FBI에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미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셀레브라이트가 아이폰의 잠금번호를 알아내는데 드는 비용은 고작 1500달러(약 175만원)인 것으로 보도됐다. 만일 애플의 도움 없이 아이폰의 보안장치가 해제되면 애플에게도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일본 교도통신은 24일 FBI에 아이폰 보안해제 방법을 소개한 회사는 일본계 기업 셀레브라이트이라고 보도했다.

IT(정보기술)업체 셀레브라이트는 아이치(愛知)현 고난(江南)시 소재 선 전자의 자회사로, 이스라엘에 본사를 두고 있다. 선 전자가 지난 2007년에 자회사로 편입했으며, 세계 각국의 수사당국 및 군과 거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선 전자는 셀레브라이트가 FBI에 아이폰 보안장치 해제기술을 제공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만 밝혔을 뿐 사실에 대해 확인해주지는 않았다.

한편 FBI는 애플이 보안해제 소프트웨어 제공 요청을 개인정보보호를 내세워 거부하자 법원에 제소했으나 지난 21일 갑자기 법원에 공판연기를 요청했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