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개인정보 보호가 우선이라며 FBI에 협조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 했지만 일본계 기업 셀레브라이트가 애플 아이폰의 암호를 푸는 단서를 FBI에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미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셀레브라이트가 아이폰의 잠금번호를 알아내는데 드는 비용은 고작 1500달러(약 175만원)인 것으로 보도됐다. 만일 애플의 도움 없이 아이폰의 보안장치가 해제되면 애플에게도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일본 교도통신은 24일 FBI에 아이폰 보안해제 방법을 소개한 회사는 일본계 기업 셀레브라이트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선 전자는 셀레브라이트가 FBI에 아이폰 보안장치 해제기술을 제공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만 밝혔을 뿐 사실에 대해 확인해주지는 않았다.
한편 FBI는 애플이 보안해제 소프트웨어 제공 요청을 개인정보보호를 내세워 거부하자 법원에 제소했으나 지난 21일 갑자기 법원에 공판연기를 요청했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