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실속 내세운 추석선물세트 '봇물'…편의점업계 적극 공세

글로벌이코노믹

실속 내세운 추석선물세트 '봇물'…편의점업계 적극 공세

[글로벌이코노믹 한지은 기자]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추석 대목 준비로 유통업계가 한껏 분주한 가운데 편의점업계도 각자 추석 선물 공세를 시작했다. 기존의 엇비슷했던 선물세트의 기준을 벗어나 차별화되고 활용도가 높은 상품들을 다량 출시하는 등 적극적인 추석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GS25 추석 상품/사진=GS리테일이미지 확대보기
GS25 추석 상품/사진=GS리테일

GS25는 처음으로 PB상품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PB상품 선물세트는 '유어스 행복선물세트'와 '유어스 함께선물세트'로 준비돼 있다. GS리테일이 지난 4월 LG생활건강과 손잡고 개발한 프리미엄 두피 전용 라인 '트리콜로지스트리' 헤어케어 상품이 포함됐다.

'유어스 행복선물세트'는 트리콜로지스트리 샴푸, 트리트먼트, 수딩워터 3가지로 구성됐으며 '유어스 함께선물세트'는 '행복선물세트'에 애경과 함께 개발한 유어스 프리미엄 치약, 칫솔이 더해졌다. 가격은 각 2만8000원, 4만5000원이다. GS25는 각 세트를 1000개씩 한정 판매할 예정이며 5개 이상 구매 시 택배 배송 혜택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추석을 맞아 미키미니바틀너츠를 세트로 구성한 상품은 가이드북이 오픈되자마자 재고가 모두 소진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미키미니바틀너츠는 GS25가 지난 5월 디즈니의 미키마우스와 미니마우스의 귀를 본뜬 뚜껑과 두 캐릭터가 그려진 디자인의 바틀에 견과류를 가득 담아낸 상품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GS25는 올해 추석을 맞아 다양한 카테고리 상품 660종을 준비했다"며 "다양한 종류의 선물세트와 GS25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PB선물세트가 고객들의 만족감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CU 추석 상품/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CU 추석 상품/사진=뉴시스

CU는 올 추석 280여종의 한가위 선물을 판매한다. CU는 국내 중소기업과 제휴를 맺고 주방용품 31종과 생활가구를 특가에 판매한다.

주방용품으로 인덕션렌지를 6만5000원, 3D다이아몬드코팅 후라이팬 2만원, 요구르트 메이커 2만2000원, 믹서기를 5만5000원 등에 판매하며 생활가구로는 마호가니목을 사용한 접이식 테이블을 4만원, 조립형 원목 선반 3만5000원, 좌식 커피 테이블 5만5000원, 2단 서랍장을 13만원에 준비했다. 이 외에도 인기 해외 브랜드 상품을 함께 선보인다.

특히 CU는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5만원 이하의 실속형 상품 비중을 대폭 확대했다. GET커피 종합선물세트(2만2000원), 홍삼진액세트(3만2500원), 정성가득배세트(4만4000원) 등 약 190종이 마련돼 있다.

CU 관계자는 "이번 추석에는 식품 및 생활용품 위주의 기존 트렌드에서 벗어나 실용적인 생활밀착형 상품들을 더욱 강화했다"며 "최신 문화코드와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차별화된 상품으로 선물을 주고받는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니스톱 추석 상품/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미니스톱 추석 상품/사진=뉴시스

미니스톱은 정육, 건강식품, 청과 등 400여 가지의 다양한 추석선물세트를 마련했다. 추석을 맞아 5만원 이하의 저가 상품 비중을 60% 이상으로 늘리고 1인가구를 위한 상품을 기획했다.

대표 상품은 '쁘르떼띠 사과배혼합세트12입'이 5만원, '제수용 세트(사과4입,배4입)'이 4만6000원, '남원명가한과 춘향골 한과 변사또'가 4만7000원 등이다. '하우촌 교동 국내산 반마리 삼계탕' '평창축협 대관령 한우곰탕' 등 추석에 귀향하지 않는 1인 가구 고객들이 간편하게 조리해서 먹을 수 있는 기획상품과 건강관련 상품, 주부들을 위한 선물세트 등도 판매한다.

미니스톱 관계자는 "1인가구가 증가하고 김영란 법 시행을 앞두고 있는 등 실속적이고 저렴한 가격대의 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많을 것으로 보고 저렴한 가격대의 상품들을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 추석 상품/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세븐일레븐 추석 상품/사진=뉴시스

세븐일레븐도 추석을 앞두고 총 500여종의 상품을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은 일반적인 명절상품 보다 실생활에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실용 상품에 대한 구색을 한층 강화하는 등 전체 상품 중 약 40%를 H&B, 잡화, 가정용품, 가전 등으로 구성했다.

세븐일레븐은 가방 전문 브랜드 '컨티뉴(CONTINEW)'와 순식물성 화장품 브랜드 '보이드(BEAUID)' 상품과 더불어 '헬로키티 마이더치 커피 기구(9만5000원)', 원두 3종, 드립주전자, 핸드 그라인더로 구성된 '쟈뎅 하리오드립선물세트(10만9800원)' 등 커피 선물세트도 마련했다. 반려동물을 위한 애견용품 6종과 정육(30종), 과일(26종) 등도 판매한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전통적인 의미의 선물보다는 이색적이면서도 실용성이 뛰어난 상품들을 한층 강화했다"며 "가격도 합리적이어서 부담없이 선물할 수 있고 받는 사람의 만족도도 매우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지은 기자 jb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