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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내 손학규계 핵심 인사 중 하나로 꼽히는 이찬열 의원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탈당을 선언했다.
전날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정계복귀와 탈당을 선언한 이후 첫 동반 탈당이다.
이 의원은 "이제는 손 전 대표를 도울 때가 된 것 같다. 처음처럼 함께 가려고 한다"며 전날 탈당한 손 전 대표 측에 합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적을 떠나 손 전 대표의 새판짜기에서 제가 할 일을 찾아서 하겠다"며 "이렇게 하는 것이 제 삶의 도리"라고 말했다.
그는 "어제 이 자리에서 손 전 대표가 정치와 경제의 새판짜기를 위해 당적을 포함한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했다"며 "나의 입장도 밝혀야 할 때인 것 같다"고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더불어민주당과 당원들은 물론 손 전 대표의 도움과 은혜를 가장 많이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능력 있는 병사를 장수로 키워야 한다'는 손 전 대표의 결단은 아직도 제 뇌리 속에 깊이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의원 출신의 이 의원은 손 전 대표가 2007년 한나라당을 탈당할 때 동반 탈당한 데 이어 2009년 10월 재보궐선거 당시 손 전 대표가 수원 장안에서의 구원등판을 사양하고 선거지원에 나서면서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이 의원을 시작으로 손학규계 의원들의 '도미노식' 탈당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당장 김병욱 의원이나 박찬대 의원이 연쇄탈당 행렬에 동참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면서 손학규계 10여명의 의원이 탈당을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