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인기 장난감 조사해 보니…
[글로벌이코노믹 조규봉 기자] 롯데마트가 최근 3년간(2014~2016년) 완구 매출 동향을 살펴보니, 완구 시장은 지속 성장하고 있었으며, 이러한 완구 시장 성장에는 지난해까지는 남아(男兒)완구가 올해는 여아완구가 중심에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롯데마트의 올해 1월부터 11월 중순(1/1~11/15일)까지 여아완구 매출은 전년 대비 31.1% 신장했으며, 지난해까지 완구 인기의 주역이었던 남아 완구의 매출은 4.8%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와 지난해 완구 내 분류별 매출 구성비 역시 여아완구가 전년 대비 5%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여아완구에 대한 인기가 높아진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처럼 여아완구의 인기가 급성장한 배경에는 모바일&인터넷의 발달과 함께 최근 유튜브와 같은 인터넷 소셜 미디어에서 여아를 타깃으로 한 콘텐츠, 완구 등과 관련된 방송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아는 소꿉놀이 및 인형과 같은 애니메이션 소품을 가지고 상황극을 만드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완구 상품을 가지고 인형놀이/상황극 같은 콘텐츠를 재미있게 풀어내는 영상물들이 여아들의 니즈에 부합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여아완구 관련 일부 유튜브 영상 콘텐츠들의 경우, 구독자 수가 100만이 넘고 뮤지컬까지 제작될 정도로 여자 아이들의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러한 인기가 상품 구매로까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2014년 파워레인저, 2015년 터닝메카드 등 상품을 구하기 힘들 정도로 인기를 끌던 인기 애니메이션을 이을 남아 만화가 올해 부재했지만, 소피루비, 콩순이, 아이엠스타, 에그엔젤 코코밍 등 여아 애니메이션들이 작년부터 올해까지 인기를 끈 것도 여아 완구 신장의 한 원인으로 보인다.
조규봉 기자 ck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