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수석은 이날 청와대를 통해 "모친의 체납 사실에 대해 국민들께 사과드린다. 지금이라도 바로 납부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상남도가 지난해 10월 공개한 '지방세 고액 상습체납자 명단 공개 공고문'에 따르면 조 민정수석의 모친 박정숙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학교법인 웅동학원이 고액 상습 체납자 명단에 올라있다. 웅동학원은 지난 2013년 재산세 등 총 2건 2100만원을 체납한 것으로 나타났다.
웅동학원은 1985년부터 조 수석의 아버지인 고 조변현씨가 이사장을 맡았고 2010년 부터는 모친 박정숙씨가 이사장을 맡고 있다. XML:N
이와관련 자유한국당 정준길 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조 수석 가족이 경영하는 사학법인 '웅동학원'은 상습 고액체납자 명단에 들어가 있다. 사학법인이 법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법정 부담금도 3년간 한 푼도 내지 않았다고 한다"며 "자신의 가족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서 공직기강을 바로 세울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조 수석은 1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고심 끝에 민정수석직을 수락했습니다. 능력 부족이지만 최대한 해보겠습니다. 여기저기서 두들겨 맞겠지만 맞으며 가겠습니다. 마치고 학교로 돌아올 때 까지 트위터를 접습니다. 다들 건강 건승하십시오!"라는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