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스타 "공사 조정에 따른 통상 절차"… 현지선 "기반 시설 작업" 관측
완공 시 2500명 고용 목표… EV 시장 둔화에 불확실성 여전
완공 시 2500명 고용 목표… EV 시장 둔화에 불확실성 여전

지난 28일(현지시각) 캐나다 C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건설 협력사인 실반 캐나다의 에릭 패런 운영 담당 부사장은 온타리오주 윈저 공장에서 자사 근로자들이 해고된 사실을 밝혔다.
이번에 해고된 인력은 기계 설비공 및 철골공 145명, 전기 기술자 45명, 파이프 배관공 3명 등 모두 196명이다.
패런 부사장은 “목요일 밤 ‘즉시 철수하라’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근로자들에게 아직 끝내야 할 작업이 상당히 많이 남아있었다”고 말했다.
◇ 넥스트스타 "운영 영향 없어"… 임시 조치에 무게
이번 해고 조치를 두고 넥스트스타 에너지는 자사 정규직원과 공장 운영에는 영향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니엘라 페로 넥스트스타 대변인은 성명을 내어 "작업 변경은 사업 필요에 맞추는 과정에서 늘 있는 일"이라며 "넥스트스타 에너지 공장을 성공적으로 완공할 것을 기대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작업 변경 내용이나 해고 까닭은 명확히 설명하지 않았다. 현지 관계자들은 이번 조치가 천연가스 연결 같은 기반 시설 작업에 따른 일시적 중단일 수 있다고 분석한다. 명확한 복귀 날짜가 안내된 만큼, 장기적인 인력 감축이 아닌 임시 해고라는 전망이 나온다.
◇ 150억 달러 지원받은 캐나다 '첫' 배터리 공장
스텔란티스와 LG에너지솔루션이 총 50억 달러(약 6조 8225억 원)를 투입한 넥스트스타 에너지는 캐나다 최초의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 공장으로 2022년 첫 삽을 떴다. 2023년 미국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지원 정책 때문에 공사가 잠시 멈추기도 했지만, 캐나다 연방 정부와 주 정부가 150억 캐나다 달러(약 14조 9595억 원) 규모의 세금 혜택을 약속하면서 사업이 재개됐다.
넥스트스타 에너지는 공장이 완공되면 2500명을 고용해 해마다 최대 45만 대의 스텔란티스 자동차에 들어갈 배터리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혀왔다.
이 공장은 지난해 10월부터 배터리 모듈 생산을 시작했으며, 올해 3분기부터는 배터리 셀을 직접 생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주춤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산업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면서 캐나다 전기차 관련 사업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