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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 속 반퇴창업 성공하려면?… '안정성·신선함' 찾는 사람들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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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 속 반퇴창업 성공하려면?… '안정성·신선함' 찾는 사람들 늘었다

사진=제주도야지판, 한나식빵 제공
사진=제주도야지판, 한나식빵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임소현 기자] 희망퇴직을 받는 기업들이 늘어나며 안정적인 반퇴창업 아이템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년을 채우지 않고 이른 퇴직을 하는 반퇴세대의 창업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반퇴세대란 은퇴를 했음에도 경제적인 이유로 다시 일자리를 구하거나 일을 시작하는 세대를 말한다.
외식업은 진입문턱이 낮아 높은 창업률을 자랑한다. 그 중에서도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경우 본사와 체계화된 교육 시스템이 있어 보다 안정적으로 창업에 도전할 수 있어 반퇴세대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다.

최근에는 특히 본사의 프랜차이즈 운영 경험이 탄탄하면서도 신선함을 줄 수 있는 새로운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도야지판’은 ‘이바돔감자탕’을 23년째 운영 중인 이바돔이 내놓은 브랜드다. 이바돔 관계자는 “오랜 노하우를 집약한 브랜드”라며 “실속형과 프리미엄형 2가지 유형으로 창업이 가능해 상권에 맞춰 상담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외식중견기업 푸디세이의 테이크아웃 스테이크 전문점 ‘스테이크보스’도 반퇴세대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스테이크보스에 따르면 6~7평 소규모 창업이 가능하고 식자재 One-pack 시스템으로 1인 창업에도 안성맞춤이다. 스테이크와 음료를 한 컵에 제공하는 이색 메뉴와 배달 서비스로 최근 증가하고 있는 1인 가구를 공략해 인기몰이 중이다.

프리미엄 분식카페 ‘청년다방’도 비수기 없는 안정적인 창업 아이템으로 주목 받고 있다. 청년다방은 통오징어튀김, 차돌박이 등 다양한 토핑을 올린 프리미엄 떡볶이와 스페셜티급 원두를 사용한 커피, ‘크림생맥주’ 등 가벼운 주류로 비는 시간 없이 매장 운영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효율적인 매장 운영을 중시하는 창업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특히 위험률을 낮추기 위해 소규모‧소자본에 최적화된 창업도 반퇴세대 사이에서 인기다. 유기농 식빵 전문점 ‘한나식빵’은 테이크아웃 위주 매장으로 주머니가 가벼운 창업자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한나식빵은 전 매장 모두 기계발효가 아닌 자연발효를 고집해 차별화된 교육 시스템을 자랑한다. 모든 매장에서 동일한 빵을 맛볼 수 있도록 표준화된 계량법과 탄탄한 유통 시스템을 갖춰 안정적인 창업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100세 시대가 본격화된 가운데 경기불황이 계속되며 희망퇴직으로 반퇴창업에 뛰어드는 창업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임소현 기자 ssosso667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