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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전후, 스마트폰 전쟁 시작… 플래그십모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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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전후, 스마트폰 전쟁 시작… 플래그십모델 공개

갤럭시노트8 아이폰8 V30 엑스페리아XZ1

[글로벌이코노믹 신진섭 기자] 오는 9월 독일 가전전시회 ‘IFA(국제가전박람회) 2017’에서 소니, LG, 등 각 제조사의 스마트폰 플래그급 모델이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은 한발 빠르게 8월 말 뉴욕에서 갤럭시 노트8을 내놓으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당초 9월로 예상됐던 애플의 아이폰8은 최대 11월까지 출시가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8 렌더링 이미지. 사진=샘모바일이미지 확대보기
갤럭시노트8 렌더링 이미지. 사진=샘모바일

◇갤럭시노트8, 삼성전자 IM 영업이익 4조원대 회복 이끌까


올해 하반기 세계 스마트폰 대전의 첫 방아쇠는 삼성 갤럭시노트8이 당길 예정이다. 삼성은 갤럭시노트8 언팩 행사를 다음달 23일 미국 뉴욕에서 진행한다. 현재까지 루머를 종합해 보면 노트8 스펙은 8백만화소 듀얼카메라 4K OLED 패널 화면 비율 18.5대 9 배터리 용량 3300mAH 퀄컴 스냅드래곤 836 칩셋 USB 타입C 인터페이스 등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발화 논란 이후 다중 안전 설계와 ‘8포인트 배터리 안전성 검사’ 등을 통해 안전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노트8 지문인식 센서는 전면 디스플레이가 아닌 후면에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문인식 센서를 전면에 탑재하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인식율이 높지 않아 후면에 배치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삼성전자가 출원한 무선 충전 케이스 특허 기술이 노트8에 적용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 IM 부문은 올해 2분기 3조원 중후반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2분기 IM 부문 영업이익은 4조32000억원이었다.

작년 3분기 갤랙시노트7 배터리 발화 논란으로 1000억원으로 급감했다가 4분기부터 2조원 중반대의 영업이익으로 올라섰다. 삼성전자가 노트8 성공으로 배터리 논란을 잠재우고 4조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할 수 있을시 관심이 집중된다.

소니 ‘엑스페리아 XZ1’ 라인 예상 이미지. 사진=폴란드 리테일러 콤프테크이미지 확대보기
소니 ‘엑스페리아 XZ1’ 라인 예상 이미지. 사진=폴란드 리테일러 콤프테크

◇소니 ‘엑스페리아 XZ1’ 라인


소니는 IFA 개막일 하루 전인 8월 31일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자사 플래그쉽 스마트폰 ‘엑스페리아XZ1’ 라인을 공개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루머에 따르면 5.2인치 엑스페리아 XZ1과 4.6인치 XZ1 콤팩트에는 스냅드래곤 835 프로세서와 4GB 램을 탑재하며 5인치 X1에는 스냅드래곤 660 프로세서, 4GB 램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 모바일은 플래그쉽 스마트폰을 위한 시스템 온 칩(system-on-chip)을 독자 개발 중이며 이를 ‘IFA 2017’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 소니 자체 칩셋은 퀄컴 스냅드래곤 820과 비슷한 성능일 것으로 예상된다. ‘엑스페리아XZ1'이 소니 자체 칩셋을 탑재한 모델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IT 전문 블로거 에반 블래스가 공개한 LG V30 이미지.이미지 확대보기
IT 전문 블로거 에반 블래스가 공개한 LG V30 이미지.


◇V30, LG MC사업 적자에서 구해낼까


LG전자의 ‘V30’은 9월 1일 ‘IFA 2017'에서 공개될 것이 유력하다.

V30은 LG 스마트폰 중 최대 크기인 6.2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V20의 5.7인치 대비 0.5인치 더 커진 것이다. 6기가바이트(GB) 램과 듀얼카메라, 퀄컴 스냅드래곤 835, 쿼드 DAC(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 등이 탑재될 전망이다.

또 플라스틱-유기발광다이오드(POLED) 패널도 V 시리즈 중 최초로 적용될 예정이다. 플라스틱 소재인 POLED는 소형 스마트기기에 쓰이는 디스플레이 패널로 POLED가 적용되면 그래픽유저인터페이스(GUI)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 S7 엣지처럼 휘는 화면 구축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최근 IT 전문 블로거 에반 블래스는 V30이 ‘슬라이드’ 방식의 디자인을 채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V30이 액정 두 개로 구성된 슬라이드폰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전자가 IFA에서 스마트폰 신제품을 발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5년 ‘V10'은 서울, 2016년 'V20’은 서울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됐다.

이는 LG전자 MC 전자의 매출 부진을 글로벌 시장 공략으로 타개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LG전자의 지난해 서유럽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5% 미만이다. 1위인 삼성전자의 서유럽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43.4%다.

LG MC사업본부는 올해 2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9분기 연속 적자의 늪에 빠진 상황이다. 증권가는 LG MC부문이 최소 600억원에서 최대 1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디자이너 '콘셉트아이폰'이 '아이폰8'을 예상해 제작한 콘셉트 티저 영상. 사진=해당 티저영상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해외 디자이너 '콘셉트아이폰'이 '아이폰8'을 예상해 제작한 콘셉트 티저 영상. 사진=해당 티저영상 캡처.


◇아이폰 10주년 기념작 아이폰8, 11월 출시 유력


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작인 아이폰8은 출시가 지연되는 모양세다. 당초 9월 출시 계획이었던 아이폰8은 3D 낸드 플래쉬 등 부품 수급 등에 차질을 빚으며 출시일이 11월로 미뤄질 것이 유력하다.

OLED 디스플레이, 베젤리스 디자인은 거듭된 유출 정보로 인해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다. 눈길을 끌었던 단말기 무선 충전 기술은 별도 액세서리를 구입해야 가능해질 전망이다.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센서’ 기술 구현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8는 얼굴 인식센서를 이용해 잠금해제와 신원확인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면 크기는 5.8인치로 물리버튼이 사라진 대신 가상 홈버튼 영역이 생길 전망이다.

아이폰 예상 가격은 시간이 지날수록 올라가고 있다. OLED 디스플레이, 3D얼굴인식 카메라, 터치 ID 등 신기술 추가로 인한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최근 테크 팔로워 존 그루버는 아이폰8 64GB의 가격이 1199~1249달러 사이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128GB 모델 예상 가격은 1299~1399달러다.

하지만 미국에서 압도적인 고객 충성도와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아이폰 시리즈이기에 전망은 나쁘지 않다. 지난달 8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조사업체 ‘브랜딩 브랜드’는 현재 아이폰 유저중 26%가 다음 핸드폰으로 아이폰8을 고려하고 있다고 조사했다. 미국 내 아이폰 사용자는 8580만 명으로 약 2200만 명이 아이폰 구입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신진섭 기자 jsh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