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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의 계절' 가을 '성큼'… 외식업체, 연인 고객 잡기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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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의 계절' 가을 '성큼'… 외식업체, 연인 고객 잡기 사활

사진=이니야 제공
사진=이니야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임소현 기자] 데이트의 계절 가을이 다가오면서 외식업체들이 맛과 분위기로 데이트를 하는 연인들을 잡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스페인식 펍 ‘클램’ 관계자는 “연인과 함께 신나는 분위기를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특히 제격”이라며 “유럽식 EDM음악과 프리미엄 스페인 요리를 즐길 수 있는 클램은 연인 뿐 아니라 이미 2030 젊은 세대에게는 트랜디한 장소로 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돈까스와 카레 전문점 ‘은화수식당’ 관계자 역시 “옛날 경양식당의 분위기를 그대로 살린 매장의 내부 디자인과 장미컨셉으로 만들어진 조명, 하와이의 느낌을 살린 액자와 스크랩 자료 등 전체적으로 아기자기한 내부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며 “은화수식당의 시초인 ‘은화’부부가 연애시절부터 결혼 후 하와이 신혼여행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구성했기에 더욱 연인들의 마음을 끌기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데이트 장소로 제격인 분위기를 마련해 연인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는 외식업체들이 늘어남과 동시에 독특한 메뉴로 특별한 데이트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크롬바커 하우스 관계자는 “이색적인 독일 음식과 맥주를 즐기며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연인들에게 최적의 장소”라며 “이색적인 독일 정통 음식 메뉴와 시원한 맥주 한잔은 서로간의 진솔한 대화까지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SNS를 달군 화로구이 소고기 불초밥 전문점 ‘한끼야끼’에서는 일본식 화로에 각자 기호에 맞게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다. 개인 당 하나씩 주어지는 화로 위에 소고기를 직접 구울 수 있고 밥과 와사비 등 초밥 재료에 올려 먹는 방식이다.

한끼야끼 관계자는 “일본식 미니 화로와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고기와 초밥은 각자의 입맛과 취향을 존중할 수 있어 연인들에게 특히 제격”이라며 “또한 옛 일본에 온 듯한 빈티지한 경양식 분위기 역시 이 곳의 빼 놓을 수 없는 매력”이라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외식 업체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지만 연인 단위의 고객들은 아무래도 식사를 하며 데이트를 즐기는 경우가 많다”며 “물론 외식 업체 자체의 각성이 가장 중요하지만 지금은 연인들에게 포커스를 맞추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소현 기자 ssosso667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