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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TKMS CEO "유럽 해양방산 통합… '바다의 에어버스'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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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TKMS CEO "유럽 해양방산 통합… '바다의 에어버스' 구축"

스페인 나반티아와 모듈 분선건조…파편화된 유럽조선소 연합
인도 9척 잠수함 사업 연내계약 자신…주가 80유로 안착 만족
유럽 해양 방산 인프라의 대통합과 '바다의 에어버스(Seabus)' 구상을 밝히고 있는 올리버 부르크하르트(Oliver Burkhard) TKMS 최고경영자(CEO). 기당 수천억 원에서 1조 원 이상을 호가하는 최첨단 공기불요추진(AIP) 디젤 잠수함 기술력을 보유한 TKMS는 스페인 나반티아와의 전략적 분선 생산 체제 구축을 바탕으로 인도 및 캐나다 등 글로벌 잠수함 수주전을 독식하겠다는 대담한 비전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유럽 해양 방산 인프라의 대통합과 '바다의 에어버스(Seabus)' 구상을 밝히고 있는 올리버 부르크하르트(Oliver Burkhard) TKMS 최고경영자(CEO). 기당 수천억 원에서 1조 원 이상을 호가하는 최첨단 공기불요추진(AIP) 디젤 잠수함 기술력을 보유한 TKMS는 스페인 나반티아와의 전략적 분선 생산 체제 구축을 바탕으로 인도 및 캐나다 등 글로벌 잠수함 수주전을 독식하겠다는 대담한 비전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독일의 대표적인 해양 방산 기업인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TKMS)의 올리버 부르크하르트(Oliver Burkhard) 최고경영자(CEO)가 파편화된 유럽 군함·잠수함 조선 산업의 대대적인 통합과 세력 재편을 촉구하고 나섰다.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의 파편화된 경쟁을 지양하고, 항공우주 공룡인 에어버스(Airbus) 모델을 해양 방산 분야에 이식하는 '바다의 에어버스(Airbus zur See / Seabus)' 연합체 구축을 전면에 내세우면서다.

7월 27일(현지 시각) 독일 유력 경제 일간지 한델스블라트(Handelsblatt), 하제포스트(HASEPOST)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5월부터 TKMS를 이끌고 있는 부르크하르트 CEO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유럽 방산 주권 확보와 생산성 극대화를 위한 유럽 조선소 간의 전략적 알리앙스(Alliance) 확장을 강하게 피력했다.

스페인 나반티아와의 잠수함 모듈 분선 생산…"파트너십 계속 확장할 것"


TKMS는 최근 스페인 국영 방산 기업인 나반티아(Navantia)와 잠수함 분야에서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두 번째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부르크하르트 CEO는 고객사의 승인을 전제로 향후 수주할 잠수함의 일부 모듈 및 부품을 스페인 현지 조선소에서 분선 건조하는 방안을 두고 긴밀한 협상이 진행 중임을 공식 확인했다.
그는 우리는 나반티아와 그 첫걸음을 내딛고 있으며, 향후 더 많은 유럽 파트너들이 우리 결의와 연합체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연합 구상은 단순한 기업 간 협력을 넘어 파편화된 유럽의 해양 방산 인프라를 하나로 묶어 생산 능력을 끌어올리고 글로벌 수주전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산이다.

인도 차세대 잠수함 사업(Project-75I) 연내 최종 서명 확신


부르크하르트 CEO는 최근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이어, 인도 해군의 차세대 디젤 잠수함 사업 수주에 대해서도 매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인도가 이란 전쟁 발발에 따른 세계 경제적 여파로 재정적 우려를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도 재무부가 이미 신규 잠수함 도입 예산을 최종 승인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르크하르트 CEO는 올해 말까지 기본 6척 및 추가 옵션 3척을 포함한 총 9척 규모의 잠수함 수주 계약서에 최종 서명(Unterschriften)이 이뤄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한델스블라트에 전했다.

TKMS 주가 80유로선 안착…장기적 성장에 집중 촉구


상장 기업인 TKMS의 주가 동향과 관련해 부르크하르트 CEO는 올해 2월 달성했던 최고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현재 주가 수준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현재 80유로 선에서 형성된 주가는 매우 만족스러운 성과라고 밝혔다.
다만 주가 변동성에 대해 일부 주주들이 아직 TKMS의 장기적 성장 가능성과 유럽 방산 재편이라는 거시적 비전에 완전히 동참하기보다 단기적 수익률에 더 연연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면이라며, 주주들에게 기업의 장기적 가치 창출에 주목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독자적인 스텔스 기술력과 유럽 동맹 네트워크를 무기로 글로벌 수주 시장을 휩쓰는 TKMS의 행보에 세계 방산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