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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월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보너스 대폭 삭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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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월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보너스 대폭 삭감 전망

지난해 전년보다 3% 증가한 16만4100만달러 달해…9.11 테러 시 33%, 글로벌 금융위기 시 47% 삭감돼

코로나19 영향으로 마스크를 쓴 채 월가를 지나가는 직장인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코로나19 영향으로 마스크를 쓴 채 월가를 지나가는 직장인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월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올해 보너스가 대폭 삭감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2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월가의 평균 보너스는 16만4100달러로 전년도보다도 3% 증가했다. 올해는 급변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폭적인 삭감도 각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뉴욕주의 토마스 디나폴리 회계감사관은 “지난해 증권업계는 호조였지만 올해는 코로나19가 금융시장과 세계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미치고 있으며 업계수익은 큰 폭으로 감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과거의 사례를 보면 미국에서 동시다발 테러가 발생한 지난 2001년의 평균 보너스는 33%, 글로벌 금융위기에 휩싸였던 지난 2008년에는 평균상여금이 47%나 줄어들었다.

뉴욕주에서는 사업체의 전 직원에게 재택근무를 지시하고 있지만 금융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직원들은 업무에 지장이 생기지 않도록 출근이 허용되고 있다. 하지만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폐쇄됐으며 관계자 대부분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디나폴리 회계감사관은 “증권업계는 뉴욕주와 시 경제로서는 세수와 고용창출의 주요원천으로 빼놓을 수 없다. 따라서 뉴욕주와시는 코로나19가 재정에 미치는 심각한 타격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