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슨 CEO는 지난해 10월 전기차 개발을 마쳤지만, 대량 생산에 드는 자금에 비해 수익성이 낮다며 사업 전면 백지화를 선언했다.
다이슨은 전기 자동차 프로젝트를 지난 2017년에 처음 손을 댔으며 2018년 10월 싱가포르에 전기차 생산시설을 짓고 2021년 첫 전기차 양산에 돌입할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다이슨은 전기차 개발은 마쳤지만 대량 생산에 투자하는 자금에 부담을 느낀 다이슨은 생산을 담당할 프로젝트 구매자를 찾지 못해 사업을 접었다.
다이슨은 "당시 큰 실망이 있었다"며 "앞으로는 인공지능(AI)와 전고체 배터리 등 좀 더 근본적인 것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다이슨은 "전기차의 내부 프로젝트명은 'N526'으로 시속 0에서 100㎞까지 4.8초 만에 도달하는 성능을 지녔다"며 "충전당 최대 주행거리 600마일(965.6㎞)을 목표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다이슨은 이어 "테슬라 전기차에 필적하기 위해 SUV 스타일로 차량을 개발했으며, 프로토타입을 시운전까지 했다"고 전했다. N526의 무게는 2.6톤, 최고 속도는 시속 125마일(약 200㎞)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다이슨 CEO는 선데이타임TM 리치리스트(Sunday Times Rich List)에서 올해 처음으로 영국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으로 등극했다. 다이슨 CEO의 평가자산은 162억 파운드(약 24조1100억 원)였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