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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전세계 영업 재개' 스타벅스, 매수시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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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전세계 영업 재개' 스타벅스, 매수시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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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지역 커피점으로 출발해 지금은 세계적인 커피체인이 된 스타벅스.

스타벅스는 코로나19로 크게 비틀거려 시가총액이 900억 달러 가까이 줄었고, 연간 매출은 260억 달러 이상 타격을 받았다.
지금 주식시장의 새로운 상승 흐름에서 스타벅스는 이제 매수 시점이 된 것일까.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IBD)는 30일(현지시간)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경제재개로 스타벅스 매장들이 다시 문을 열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는 있지만 스타벅스는 이미 저점 이후 상당폭 상승한 탓에 지금은 적절한 매수 시점이 아니라고 결론냈다.

스타벅스는 지난달 28일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비 5% 줄어든 59억9000만 달러였지만 순익은 47% 급감해 주당 32세트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매출, 순익 모두 시장의 우려보다는 나은 수준이었지만 소매업체의 핵심 지표인 동일점포 매출은 기대를 밑돌았고, 이 때문에 주가는 2.3% 하락했다.

스타벅스의 점포 재개장 계획은 계속 바뀌어왔다.

코로나19가 확산되던 3월 15일 스타벅스는 미국과 캐나다 매장을 최소 2주일 폐쇄하는 대신 '테이크아웃'으로만 판매하기로 했다. 또 사람들이 모임 장소로 애용하는 일부 점포는 아예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한 달 뒤인 4월 16일 스타벅스는 점포 재개장 의사를 나타냈고, 4월 후반에는 이르면 5월초부터 미국내 매장을 재개장하겠다고 밝혔다. 6월초까지는 미국내 매장의 90% 가까이를 재개장하되 영업시간 단축과 방역 조처가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 4일에는 30일까지 미 점포의 85% 이상을 재개장하겠지만 매장내 서비스는 중단된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케빈 존슨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주일간 미국내 동일점포 매출을 작년 같은 기간의 60~65% 회복했다고 밝혔다.

앞서 스타벅스는 이미 작년에 장기적인 매도 흐름을 보인 바 있다. 작년 9월 10일 막대한 거래량 속에 10주 이동평균선이 무너졌다. 당시 웬디스가 연간 순익 전망을 하향조정하면서 식당업종 주가가 폭락한 여파다.

최근 주식시장 붕괴 속에서 스타벅스 주가는 52주 최고가 대비 50% 가까이 폭락했다. 이후 급격한 상승세 속에 스타벅스 주가는 전고점 대비 22% 하락한 수준까지 회복됐다.

IBD는 그러나 지금 당장은 매수 시점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매수 시기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다만 스타벅스가 그동안 늘 새로운 바닥을 다지면서 새로운 매수 포인트를 만들어왔기 때문에 계속 주시할 필요는 있다고 강조했다.

스타벅스 주가는 29일 0.7% 하락했다. 50일 이평선 위에서 움직이고는 있지만 장기추세선인 200잉 이평선에서는 여전히 7% 밑도는 수준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