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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EU 코로나 19 경제회복기금 기대로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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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EU 코로나 19 경제회복기금 기대로 상승 마감

유럽증시는 유럽연합(EU)의 회복 기금을 논의 소식에 힘입어 19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이미지 확대보기
유럽증시는 유럽연합(EU)의 회복 기금을 논의 소식에 힘입어 19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19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독일 경제 전문잡지 '뵈르제 온라인'은 "투자자들은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회복 지원기금 논의에 주목했다"며 팬데믹 위기에서 유럽 각국의 연합 노력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보도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7500억 유로 규모의 회복 기금 논의를 위한 첫 회의를 열었다. EU는 이 기금 외에도 EU의 2021~2027년 장기 예산안 규모를 1조1000억 유로로 늘려 경제 회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원국들은 경제회복기금 규모와 보조금 및 대출 등 지원 형식과 조건을 두고 이견을 드러내고 있지만 늦어도 8월 안에 회복기금에 대해 합의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확대할 계획이라는 소식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이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전날 중국이 미·중 간 1단계 무역 합의에 대한 전면 이행을 다시 확약했다고 전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17일 하와이에서 열린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과의 회담과 관련, "그는 두 나라 간 1단계 무역 합의의 모든 의무 사항에 대한 완수 및 이행을 다시 약속했다"고 밝혔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유로스톡스50은 19.20포인트(0.59%) 오른 3,269.10을 기록했고, 스톡스유럽600은 전일 대비 2.05포인트(0.56%) 상승한 365.46으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68.53포인트(1.10%) 오른 6,292.60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 40지수는 20.70포인트(0.42%) 오른 4,979.45에 장을 닫았다.
독일 DAX지수는 49.23포인트(0.40%) 상승한 12,330.76으로 상승 마감했다. 독일 핀테크 기업 와이어 카드 주가는 19억 유로 규모의 행방을 알 수 없다는 발표로 회계 부정 의혹에 휩싸여 전날에 이어 34% 이상 급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5% 내린 1.1186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0.91bp(1bp=0.01%포인트) 하락한 마이너스(-)0.449%를 각각 기록했다.

유럽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6월 들어 5000명 내외에서 크게 줄지 않는 가운데 누적 확진자가 15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에 따르면, 19일 기준 유럽연합(EU)·유럽경제지역(EEA)·영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49만7919명으로 하루 동안 5742명, 사망자는 17만2944명으로 323명 증가했다.

유럽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다. 독일 북부의 한 도축장에서는 400명의 직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유럽 밖 미국과 중국 베이징에서도 코로나19의 재확산 조짐이 확인되고 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