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CNBC는 코로나19 회복의 신호로 중국 내 글로벌 자동차와 국내 자동차 회사들이 적어도 고급 또는 전기 자동차(EV) 부문에서 수요 증가를 보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가 소비자 심리에 영향을 미쳐 개인들의 자가용 구매의 인기를 증가시켰다. 소비자들이 이제 여행 대신 고급 승용차에 더 많은 돈을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EV 보급률 증가로 중국에서의 EV시장, 특히 하이엔드 부문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옌스 퍼트파르켄 CEO는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하는데, 포르쉐는 6월에 이미 월별 주문 건수가 1만 건에 육박했으며 그 이후로는 9000건이 넘었다"고 말했다. 중국은 상반기 포르쉐 글로벌 매출의 34%를 차지할 정도로 브랜드 최대 시장이다.
중국 전기차 시장에 진출한 포르쉐의 EV 차량은 약 16만 달러가 훨씬 넘는 높은 가격대에서 판매되고 있다. 포르쉐는 연말까지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의 기본 버전을 88만8000위안에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중국에서 테슬라 차량 가격대에 더 가까운 수준이다.
피치 레이팅스는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정부는 국가 혁신의 전략 핵심인 전기차 지원을 발표했는데, 전기자동차가 정말로 대중적인 시장 상품이 되기 위해서는 배터리 비용이 더 내려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니오 설립자 겸 회장 윌리엄 리는 26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대도시에서 매우 높은 비율의 사용자들이 배터리 서비스 계획을 구입하기로 선택했다"며 "전반적으로 (우리 차량에 대한) 수요가 매우 강하다. 더 많은 자동차 회사들이 전기 자동차에 진출하게 되면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바꿀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의 CEO 토마스 인제날라스(Thomas Ingenlath)는 "중국 시장의 회복에도 자동차 시장은 전 세계 매출의 절반 이하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한다.
중국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이지만 전국적인 성장세 둔화 속에 최근 3년간 자동차 판매량이 급감했으며 올해 초 코로나19의 경제 충격은 자동차 산업에 더 큰 타격을 입혔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