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는 9일(현지시각) 총기업종 주가가 이날 이중 펀치를 맞았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또 실탄과 다양한 사냥 스포츠 용품을 판매하는 비스타 아웃도어 주가 역시 12% 넘게 폭락했다.
이들 주식은 이른바 주택격리 주식으로 분류된다. 코로나19 봉쇄 기간 불안감을 느낀 미국인들이 앞다퉈 총기를 구매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아울러 봉쇄가 풀린 뒤에는 감염을 우려해 실내활동보다는 실외활동이 늘면서 총기 수요 역시 덩달아 뛰었다.
이때문에 코로나19 백신 개발 희망은 총기업체 주가에는 악몽이 되고 있다.
화이자는 이날 독일 바이오엔텍과 공동으로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 임상3상 시험에서 백신 효과가 90%를 넘는 것으로 나왔다고 시험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화이자 발표 뒤 코로나19 봉쇄 기간 급등한 넷플릭스 등의 주가가 급락했고, 코로나19 반사이익을 봤던 총기업체 주가 역시 동반 추락했다.
선거 이후 급격한 사회불안 전망이 빗나간 것도 총기업종 주가 폭락에 일조했다.
미국인들은 선거 뒤 사회혼란을 예상해 최근 수개월간 총기 수요를 급격히 늘렸지만 바이든 전 부통령이 사실상 대선에서 승리를 확정지으면서 불안 요인이 크게 가신 점도 총기 주가를 급격히 떨어트렸다.
아울러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상원은 공화당이 장악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총기규제 강화가 녹록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총기 수요 급증 시나리오를 강타한 것 역시 총기 주가 하락을 불렀다.
디오니시오는 다만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면 총기 규제가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언제든 다시 힘을 받을 수 있어 총기업종 주가가 상승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스미스 앤드 웨슨 주가는 매 선거 이후 최소 6% 등락을 경험해왔고, 이번에는 3일 이후 낙폭이 11%에 이른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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